총 사업비 250억 규모 현대화 사업자 선정...누적 수주 1340억
안정적 사업수행 및 기술 신뢰도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가속화

▲ LS 일렉트릭의 태국 철도신호사업 수주 현황.

[에너지신문] LS ELECTRIC(일렉트릭)이 유럽 중심의 메이저 기업들이 주도해온 태국 철도신호시스템 시장에서 지난해 북동선 현대화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 추가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철도건설분야 1위 기업 ITD(이탈리안-타이개발, Italian-Thai Development)와 함께 태국철도청이 발주한 총 사업비 6억 6700만바트(약 250억원) 규모의 ‘태국 동부선 철도신호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에 ITD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등을 맡아 총 사업비 약 250억원 중 약 130억원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태국 철도 인프라 개발 사업으로 지역개발 및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해 ‘요타카(Yothaka)-클롱룩(Khlong leuk)’ 구간 총 연장 169km, 14개역사의 노후 신호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12월 9단계(ST9) 북동선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동부선 사업자 선정으로 현지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340억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지하철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국토면적이 한반도 2.3배에 이르는 태국은 남북과 동북부를 잇는 총 연장 2,771㎞에 달하는 철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 물류허브 구축과 스마트시티 건립을 중심으로 한 철도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콕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도시철도 9개 노선 건설이 계획돼 있어 LS일렉트릭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태국 철도 시장은 그 동안 유럽 기업이 독점해 진입장벽이 높았었지만 지난 20여 년 간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신뢰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라며 “아세안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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