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RH 저탄소 투자 보고서 발표…석유업계 에너지전환 적극 추진
석유회사 간 전략적 차이, 유럽 ‘전략 다변화’ 미국 ‘클린 석유‧가스’

[에너지신문] 세계 최대 석유·가스회사들이 저탄소 에너지 투자가 연간 총 100억달러에 달하면서 지난 5년간 급상승했다는 보고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EIRH(Energy Intelligence’s Research & Advisory unit)가 발표한 저탄소 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석유회사들이 투자규모를 확대하면서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기사와 관련없음.

특히 석유회사들은 합작투자 등을 통해 저탄소 에너지 분야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투자의 주요 초점은 ‘신재생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석유회사들간 전략적 차이를 강조했다.

일명 ‘Big Energy’ 모델을 지향하는 유럽 석유회사들은 전략가치 체인으로 다변화를 꾀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고 EIRH는 분석했다.

반면, 미국 메이저, 독립계 석유회사 및 국영석유회사를 포함한 일명 ‘Big Oil’ 석유회사들은 CO₂ 제거와 바이오 연료와 같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석유와 가스를 더 청정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기업들은 기술면에서 입증된 분야에 투자하는 데 관심을 보이며, 대표적인 예가 ‘저탄소 에너지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상위 20개 투자의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부문 발전은 20%,비발전 투자는 전체 투자의 18%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EIRH는 배터리 기술, 수요 관리, 전기차 충전 및 기타 그리드 서비스 등 전기 솔루션 투자는 상위 20개 투자 중 46%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이는 유럽 메이저의 전략에 의해 전기 부문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EIRH는 저탄소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에 대한 투자는 석유회사들의 자본 지출과 자산 인수가 제한적이라 하더라도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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