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저감 노력 통해 친환경 산업 육성에 앞장
유럽 중심으로 탄소 인증제 확대 가능성 적극 동참
“저탄소 제품 개발해 세계 온실가스 감축 기여할 것”

[에너지신문] 한화큐셀은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하는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에서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

▲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에너지자립주택 전경.
▲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시 에너지자립주택 전경.

한화큐셀이 이번에 1등급을 획득한 태양광 모듈은 큐피크 듀오 시리즈 중 7종으로 올 4분기부터 국내 고객 대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지난 7월 22일부터 산업부가 시행한 제도로, 태양광 모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량화해 관리하고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통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인증제는 태양광 모듈 제조의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단위 출력당(1㎾)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CO2·kg)하고 검증하는데, 온실가스 총량은 태양광 모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소비된 전력 생산을 위한 배출량을 합산해 평가한다. 

탄소배출량에 따라 태양광 모듈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하고, 올해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정부보급사업 등에서 등급별로 차등화된 인센티브를 적용받는다.

산업부는 이 제도로 국내에 설치되는 태양광 모듈당 1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면 연간 23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2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 제도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프랑스는 2011년부터 우리나라와 유사한 ‘탄소발자국(CFP: Carbon Footprint for Product)’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탄소발자국 점수를 설비규모 100kW 이상의 공공조달 태양광 설비 입찰의 평가항목으로 반영해 저탄소 태양광 모듈 사용을 유도한다.

한화큐셀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프랑스 탄소발자국에서 탄소배출량 인증을 획득해 프랑스 시장을 공략 중이다.

유럽연합(EU)에서는 친환경시장통합정책(SMGP)으로 유럽 내 친환경제품 정책을 통일하고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객관적으로 친환경적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 중이며, 올해 안에 태양광모듈 탄소발자국을 포함하는 ‘제품환경발자국(PEF)제도’ 도입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한 큐피크 듀오 모듈.
▲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한 큐피크 듀오 모듈.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프랑스에서 탄소배출량 저감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며 “각 국의 정책에 맞는 저탄소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친환경 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기후변화 문제를 알리기 위한 ‘한화 태양의 숲’ 활동으로 2011년부터 몽골, 중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 현재까지 축구장 180개 면적의 부지(총 133만㎡)에 나무 50만 그루를 심었고, 지난해 6월 메콩강의 환경문제 환기시키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베트남에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쓰레기 수거 보트를 2척을 기증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