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NEF "中, 원료 정련 및 채굴 분야 영향력 커"

▲ 리튬 이온 배터리 셀 조립을 위한 헨켈의 접착 솔루션.
▲ 리튬이온 배터리 셀 조립을 위한 접착 솔루션(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에너지신문] 중국이 ‘BloombergNEF 2020년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순위’에서 지난 10년간 이 분야를 주도해왔던 일본과 한국을 추월, 1위를 기록했다.

BNEF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성공은 자국의 높은 배터리 수요(72GWh)와 세계 원자재 정련 (refining)의 80%, 세계 셀 용량의 77%, 세계 부품 제조의 60%에 해당하는 시장 주도에서 기인한 결과다.

2020년 순위에서 일본과 한국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국과 일본은 배터리 및 부품 제조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원료 정련 및 채굴 분야에서 중국만큼의 영향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 양국은 중국에 비해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장악력은 낮지만, 환경 및 RII(규제, 혁신 및 인프라) 부문에서 중국보다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제임스 프리스(James Frith) BNEF 에너지저장 부문 수석은 "지난 10년 동안 중국의 막대한 투자와 정책을 감안할 때, 중국의 리튬이온 배터리 산업 주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CATL 과 같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해 세계 선두로 진입하는데 10 년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과 미국이 이미 양쪽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아시아 선두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배터리 제조업체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은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며 "유럽은 원자재 가치사슬 시장 점유율 증대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의 대응은 좀 더 느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BNEF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순위는 2020년 현재 각 국가의 상황과 현재 개발 상태를 반영한 2025년 각 국가의 상황 예측치를 제공한다. 공급망 관련 주제인 원자재, 셀 및 부품 제조, 환경, RII 및 최종 수요(전기차 및 거치형 에너지 저장시설)를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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