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승용차,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까지 수출품목 확대
수소연료전지 신 시장인 에너지분야 개척 ‘그린뉴딜 이행 가속화’

[에너지신문] 수소차 핵심부품인 넥쏘용 수소연료전지 4기가 16일 부산항에서 선적, 첫수출 길에 올라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이번 수출되는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차인 넥쏘에 탑재되는 모델로 스위스의 수소저장 기술 업체인 ‘GRZ 테크놀로지스’ 및 유럽의 에너지 솔루션 스타트업에 제공돼 친환경 발전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GRZ 테크놀로지스’ 등 2개 업체는 1년간 현지에서 성능검증 테스트를 추진할 예정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소연료전지 수출은 완성차가 아닌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첫 해외 수출이라는 점에서 그린뉴딜 분야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넥쏘용 수소연료전지는 산업부 R&D지원과 민간 노력이 축적된 성과물로서 이번 수출은 지난 수소트럭 수출에 이어 우리기술력을 친환경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수소승용차,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연료전지를 핵심수출상품으로 육성,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 및 그린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연기관차 수출과 달리 수소승용차 수출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자동차 수출을 살펴보면 내연기관차는 전년동기 대비 30.7% 급락한 반면, 수소차는 74.5% 급성장했다. 

여기에 지난 7월, 트럭기술 강국인 유럽으로 수소트럭을 수출하는 성과도 창출했다. 현대자동차는 2025년까지 스위스로 대형수소트럭 1600대(누적)를 수출하기로 했다.

수소연료전지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해 이번 수출은 에너지·선박 등 다양한 친환경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산업부는 기대하고 있다.

▲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을 달릴 수소전기차 넥쏘.
▲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을 달릴 수소전기차 넥쏘.

특히, 이번 수출은 국내에서 생산된 수소연료전지가 해외 발전용으로 수출되는 최초 사례로서 친환경 에너지 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 마련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이번 수출이외에도 20여개 업체와 수소연료전지 판매협상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국제표준도 없는 태동단계로 경쟁국보다 빠르게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수소연료전지를 그린뉴딜의 핵심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성능개선 노력과 함께 다양한 수소차 수출모델 상용화를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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