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로스, 국내 에너지 P2G(Power to Gas) 업체
2022년까지 나트륨-황 배터리 P2G 사업에 공급
그린뉴딜 및 신재생 연계기술…EU전략에도 부합

▲ 바스프
▲ 바스프의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관련 자료사진.

[에너지신문]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의 100% 자회사인 BASF New Business가 최근 국내 에너지 P2G(Power to Gas, 재생 에너지 전력을 수소 등의 가스로 변환시키는 기술) 분야의 선도 업체인 지필로스(G-Philos)와 국내 및 글로벌 P2G시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스프와 지필로스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을 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지필로스는 바스프에서 공급하는 200kW에서 800kW 급까지의 전 모델에 적용되는 NAS(나트륨-황) 배터리용 전력변환장치(PCS)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바스프는2022년 말까지 국내에 19.2 MWh규모의 NAS 배터리를 공급하며, 국내외 P2G프로젝트에 협력하는 한편, 향후 NAS 배터리용 전력변환장치 사업 개발에서 지필로스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필로스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상명풍력발전단지(21MW 규모)의 미활용 전력을 활용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연계형 P2G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운용하고 있다. 바스프가 공급한 200kW급 NAS배터리에 지필로스의 고효율 전력변환장치를 적용해 불규칙한 출력 특성을 가진 재생 에너지와 수전해장치  사이의 전기적 버퍼로 사용하여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BASF New Business는 NGK사의 높은 에너지 밀도의 대용량 장시간 저장용 NAS배터리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4시간에서 8시간 동안 방전이 가능한 NAS배터리는 재생에너지로부터 생산되는 전력의 안정화와 전력망 연계형 등의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 

지필로스의 박가우 대표는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수용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기적 버퍼로서 NAS배터리를 적용하여 시스템 운용 안전성과 장기적 운전의 신뢰성을 확보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바스프의 배터리가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의 다양한 실증을 확대하여 그린 수소 사업화에 본격적으로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BASF New Business의 에너지사업 디렉터(director)인 프랭크 프레틀(Frank Prechtl) 박사는 "그린 수소생산 시장은 NAS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유망하고 새로운 분야"라며 "이번 지필로스와의 그린 수소 사업화 계약을 통해 큰 사업 잠재력을 가진 강력하고 유능한 파트너십을 확보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 발표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신재생 에너지 생산 기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연계 기술로서 신재생 에너지 전력을 가스로 변환시키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EU수소 전략을 발표한 유럽과 같이 한국에서도 재생 에너지 보급과 연계된 그린 수소 생산 정책은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소로서 P2G 기술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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