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MOU
2023년부터 울산 및 동남권 6GW 규모 단계적 착공 전망

[에너지신문] 두산중공업이 한국석유공사와 손잡고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10일 석유공사와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형 공급체계 구축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석유공사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양 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양 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석유공사는 조속한 사업화를 위해 사업계획 및 인허가 사항을 공유하면서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 발전기의 제작을 맡게 된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석유공사의 의지에 두산중공업의 해상풍력 기술력을 더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내 환경에 적합한 해상풍력 기술력을 높이고,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해상풍력 발전 방안'에 따르면 울산 및 동남권에 약 6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2020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현재 100MW 수준에서 오는 2030년 최대 19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춰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사업을 2025년 연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 이를 위해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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