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킨지, 한국 수소‧재생에너지 산업 전망 보고서 발표
수소경제 구축 쉽지 않을 터…지속적인 투자‧정책 지원 필요

[에너지신문]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비용이 최대 50%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측한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사가 최근 수소‧재생에너지 산업을 전망하며, 그린수소 생산비용 절감이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예측했다.

▲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최근 정부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이 계획에는 2022년까지 3개 수소도시를 구축한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또한 수소전기차 보급 가속화 등이 포함됨에 따라 국내 관련 분야의 수소 투자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글로벌 수소시장 5위 규모인 한국의 올해 수소 수요는 444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 중 86%는 정유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수소시장에서 수송 분야는 2020년 전 세계 수소 수요의 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수송 분야의 수소 수요는 비록 2010년 이후 24배 이상 성장했지만 여전히 극히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 수소 충전 네트워크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현재까지 낮은 수소전기차 보급으로 충전소 이용률은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 수소사용을 산업, 난방, 교통 분야 전반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이를 위해 국내 수소 생산과 수입 수소를 활용해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우드맥킨지는 예측했다.
 
우드맥킨지는 “현재 한국의 수소는 현지에서 화석연료를 사용해 생산돼 탄소배출 강도가 높아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고 밝히며 “그린수소는 화석 연료기반 수소보다 2~4배 비싸기 때문에 비용이 가장 큰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드맥킨지는 203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비용은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수준의 비용 절감은 U$ 30/mwh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대규모 수전해 설비 배치, 상당한 시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강력히 추진되고 있는 제로 배출정책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감소와 수전해장비 제조기술 및 효율성 향상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맥킨지는 “한국의 수소경제 구축과정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다”며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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