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반시설 위험성평가…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 첫 평가대상
위험성평가 수행 후 결과 지자체와 공유, 향후 추진방향 논의할 것

[에너지신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 최근 수소 시범도시 최초 수소 기반시설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수소 기반시설 위험성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전주 수소충전소.
▲ 수소 기반시설 위험성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전주 수소충전소.

국토부와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해 12월 수소 시범도시로 경기 안산, 울산광역시, 전북 완주·전주(가나다 순) 등 3곳을 선정, 2022년까지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위험성평가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의 계획수립 단계에서 위험도 분석을 수행, 안전 취약지점을 도출하고, 계획 수립부터 종료 시까지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시설의 안전성을 중점 모니터링‧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된다.

이번 평가는 수소 시범도시 중 최초로 전주 제1호 수소충전소(전주 송천동 소재, 9월 운영예정)를 대상으로 추진하며 국토부, 국토교통진흥원과 안전관리 전문기관인 한국 가스안전공사, 호서대 및 부경대가 합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주)하이넷, (주)발맥스기술 및 (주)현대종합설계건축사사무소 등 수소충전소 설계‧제작‧운영기관의 참여로 충전소의 설비구성, 운전조건등을 상세 분석, 평가 신뢰도를 제고한다고 국토교통진흥원은 밝혔다.

위험성평가란 수소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내재된 위험을 분석, 평가, 관리하는 기법으로 사고로 인한 피해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종합해 위험도를 산출하고 이 위험도를 국가나 관련 기관에서 규제하는 기준 이하로 낮추기 위한 방법이다.

이번 위험성평가는 우선 법적 규제 등을 분석한 다음 설계도 분석 등 사전 준비자료를 작성하고 정성적 위험성 평가를 거쳐 정량적 위험성평가를 하고 마지막으로 위험도 산출 및 안전대책 도출 등 5단계의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정성적 위험성평가는 사고발생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사고발생 결과로 나타나는 피해 상황을 분석하는 방법이고, 정량적 위험성평가는 사고로 인한 피해와 사고 발생 가능성을 합해 위험도를 산출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토교통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위험성평가를 수행한 후 해당 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모니터링‧관리 방안, 안전대책 현장 적용 등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며“최초의 위험성평가 수행 경험을 통한 평가의 세부 절차 확립 등 확보된 노하우는 추후 다른 시범도시에서 구축 예정인 기반시설들(수소배관 등)의 위험성평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국토교통진흥원 부원장(수소시범도시추진단장)은 “이번 위험성 평가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소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전략으로 기억될 것”이며 “수소도시 기반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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