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석탄협력 매거진’ 창간…“석탄협력 위한 연구공간이자 공론장될 것”

▲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매거진 표지.
▲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매거진 표지.

[에너지신문]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가 남북석탄협력 전문 격월간 잡지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 창간호를 발간했다. 

이번 잡지 발간은 지난 70년간 석탄공사가 축적한 세계 수준의 지하채탄 기술, 경영관리 노하우, 광해방지 기술 등을 바탕으로 향후 ‘남북협력’이 본격화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창간호 제호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는 석탄이 지향할 방향을 ‘남북 석탄협력’에서 모색하겠다는 의미로, 이제 평화에너지로서 공사가 축적한 지하채탄기술과 경영관리 등의 경험이 북한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남북 신뢰 형성에 공헌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창간호에는 석탄공사 연구소 집필진 등 내부 집필진과 외부 집필진, 편집위원이 함께 참여하여 제작했다.

창간호 내용을 살펴보면, ‘석탄산업, 평화에너지로의 전환 과제를 주제로 한 특집 좌담을 실어 연탄 등의 민생용 협력 가능성, 대북제재와 북한의 석탄산업 전망 그리고 ‘석탄협력이 북미협상에 미칠 영향’에 이르기까지 석탄산업의 남북협력 방안을 폭넓게 다뤘다. 

또한 이석기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김정은 시대 북한의 에너지정책과 남북협력의 시사점’을 주제로 석탄산업 중심으로 북한의 에너지 수급 현황을 살펴봤다. 특히 ‘북한 석탄산업 동향’을 통해 최근 북한 보도를 바탕으로 남북한 광산 채굴 기술을 비교, 분석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연탄성형기 제조회사를 탐방,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연탄제조기계의 남북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최근 사내 ‘남북경협학교’를 개설하는 등 공기업 중에서도 활발하게 남북경협을 준비하고 있는 공사는 합리화 과정에 있는 석탄산업이 북한에서는 제1 산업이기에 석탄산업 협력이 ‘평화에너지를 캐는 작업’으로 승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유정배 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번 잡지가 ‘기술적 실무적 접근’을 통해, 향후 석탄공사 보유 기술·경험을 발전시키고 석·연탄 연관 업체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북한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연구공간이며 남북 석탄협력을 위한 공론장으로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면 언제든지 접목할 수 있도록 실사구시(實事求是)정신으로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격월간으로 발간되는 이 잡지는 B5 판형 108면으로 이뤄졌으며, 무가지(비매품)로 발간, 유관기관 및 언론사, 통일연구 관계자들에게 배포하고 공사 홈페이지에는 PDF형태로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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