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 개소 목표…수소차 안전관리 첨병 역할 기대
[에너지신문] 전국 최초로 울산에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정부와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를 구축하기로 협의하고 2021년도 정부예산에 사업비(25억원)를 반영했다고 4일 밝혔다.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설립공사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며,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 부지 7000㎡규모로 2021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안전검사소’에는 검사장(장비 16종 등), 사무동,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2021년 정부 예산안이 국회 의결되면, 울산시는 안전검사소 건립에 따른 관련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부지 매입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전검사소가 들어서면 현재 수소차와 CNG 버스차량이 한 곳에서 병행 검사하며 발생하는 혼란이 해소되고, 전문 검사소로써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 361대 수준의 수소차를 6만 7000대로 확대·보급하고, 수소충전소는 4개소에서 60개소로 확충,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3년부터 울산시 수소차 안전검사 대상 차량이 1241대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절한 시기에 안전검사소를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상부 수소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6월말 기준으로 전국 수소차 등록대수 7682대 중 1530대가 등록돼 있어 전국 수소차의 20%를 보급했다.
울산시는 ‘수소전기자동차 안전검사소’ 건립과 함께 앞으로 수소차정비소, 충전소 등 관리시설이 집적화된 ‘수소차 복합관리센터’를 확대·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수소차 안전검사는 수소차에 설치된 고압가스용기와 연료장치에 대한 손상·누출·안전장치 설치·작동상태 등을 확인하는 검사로, 수소차 1대당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며,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4년 주기로 이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