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 18억달러 경신…석유‧석유화학 ‘감소세 둔화’
일평균 수출 18억달러 경신…석유‧석유화학 ‘감소세 둔화’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0.09.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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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동향 발표…평균 수출 3.8%↓, 코로나19 이후 최소
코로나19 지속, “비대면 수출 활성화 대책 철처히 준비할 것”

[에너지신문] 지난달 감소했던 석유‧석유화학 등 8개 품목들이 일평균 수출 감소율이 개선되면서, 수출 감소폭이 다소 둔화했다.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14동 제4브리핑룸에서 8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가졌다.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 14동 제4브리핑룸에서 8월 수출입동향 브리핑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1일 발표한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석유제품 수출이 20억달러로 44.0% 감소했고, 석유화학 수출 역시 27억 6000만달러로 2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부족(△1.5일)에도, 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은 3.8% 감소했는데, 코로나19 이후 최소 감소율이다.

전체 감소율은 7월에 비해 개선되지 못했으나, 8월 조업일수가 1.5일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7월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이는 플러스였던 1월 제외하고 2019년 이후 최고 실적이다.

또한 일평균 수출액이 16억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4∼6월 이후 계속해 증가하면서, 8월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최대치인 18억달러대 진입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특히 15대 품목 중 4개가 플러스, 나머지 11개는 전년대비 감소했다. 다만 8월에 감소한 11개 품목이 지난달과 비교해 석유‧석유화학, 이차전지 등 8개 품목의 일평균 수출 감소율이 개선되며 감소폭이 줄어들어 향후 전망을 기대하게 한다고 풀이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유제품은 전반적인 국제유가 상승 추세에도, 전 세계적인 석유 수요 감소와 OPEC+ 감산 조치에도 불구, 석유공급 과잉 지속에 따른 수출 단가 하방 압력 지속으로 석유제품 44.0%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배럴당 46.5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34.9%나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석유화학수출 역시 자동차・전기전자 등 전방산업 가동률의 점진적인 회복으로 업황회복이 기대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생산시설 新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과 국제유가 회복 지연에 따른 제품 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21.4% 줄었다.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2만 426만톤으로 전년대비 926만톤 증가했고, 자급률도 113%에 이르는 등 공급량은 풍족하지만, 수출단가가 1톤당 904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2%나 하락해 오히려 수출액은 27억 6000달러로 전년동월 35억 1000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분야 수출 역시 12.8% 감소했다. 이는 최근 SUV 및 친환경차 수출단가의 상승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호재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3∼5월 자동차 판매 급감에 따른 재고물량이 여전히 많은 데다 8월 하계휴가 및 신차라인 설비공사에 따른 국내 주요 공장 휴업으로 자동차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차전지 수출은 1.0%로 약간 줄었다. 우리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라 관련된 리튬이온전지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는데. 유럽向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의 회복세가 다소 지연됨에 따라 전체 이온전지 수출이 소폭 감소한 점이 작용했다.

코로나19 지속…비대면 중심 수출 촬성화대책 모색할 것
한편, 8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9% 감소한 396억 6000만달러에 그쳤고, 수입은 16.3% 감소한 35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8월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5월 흑자 전환 이후 흑자규모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우리 수출의 절반을 차지(‘20년 기준 50.4%)하는 미국・중국・EU 등 3대 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對중국‧미국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달은 그간 부진했던 對EU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한 자릿수대로 진입한 것이다.

또한 조업일수 부족 영향으로 3개 지역 모두 전체 수출은 감소했지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23개월 만에(’18.9월 이후) 모두 플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조업일수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8월 우리나라 수출이 7월에 이어 한 자릿수대 감소를 유지한 것은 의미가 있다”며“특히, 일평균 기준으로 8월 실적이 7월보다 개선됐고, 수출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미국・EU 등 3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인 점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성 장관은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무역분쟁 등 위기요인이 상존해 있고, 우리 수출에 지속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며 “무역금융, 마케팅, 물류, 인력이동 등 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올해에만 5번에 걸쳐 발표한 수출활력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작동하고 있는 지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중심의 경제・무역구조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지난 8월 중순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신수출동력화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DNA(Data, Network, AI)와 같은 비대면 기술을 활용, 중소기업의 수출역량을 더욱 높이고 비대면 수출기업수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비대면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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