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의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에 대한 보조사업자선정위원회의 평가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늦어지면서 당초 8월말까지 예정됐던 최종 사업자 선정도 지연되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부가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2020~22년)를 지원하면서 총 사업비 498억원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보조하는 것으로 국내 LNG추진선 보급 활성화와 초기 단계에 있는 LNG벙커링 산업 발전을 위한  것이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산항만공사(BPA),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단독 응모한 가운데 가스공사가 컨소시엄 구성에 빠졌던 현대글로비스와 향후 SPC 참여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ㆍ해운분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연료사용 선박 수요는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LNG추진선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LNG 벙커링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세계적으로 2000년 1척이었던 LNG추진선은 현재 169척이 운영되고 있고, 221척이 건조중이다. LNG추진선으로 전환가능한 LNG ready 선박 145척을 포함할 경우 총 535척의 LNG추진선박이 운영 또는 건조중이다. 

국내 LNG벙커링산업의 활성화는 시급하다. 마중물 역할을 하는 산업부의 이번 공모사업이 코로나19에 발목 잡혀선 결코 안된다.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겠지만 비대면으로라도 보조사업자선정위원회가 열릴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시스템을 조속히 갖추고, 사업 차질을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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