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석유소비 아시아 신규 석유화학 플랜트서"

정유ㆍ석유화학공장 등에서 비산배출되는 VOCs를 저감하기 위해 저장탱크, 냉각탑, 플레어스택 등의 시설관리기준이 강화된다.
국내 정유·석유화학단지 관련 이미지.

[에너지신문] 에너지 전문 컨설팅 업체인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가 향후 석유수요에서 플라스틱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7일 우드맥킨지는 운송연료에서 석유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화학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맥킨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가되는 정제설비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추가되며 이중 70~80%는 플라스틱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와 연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도 우드맥킨지의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IEA는 석유화학이 2030년까지 석유수요 증가분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2050년까지는 석유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현재 중국이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에 대한 투자를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석유수요가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하루 80만 배럴의 원유(crude oil)를 정제할 수 있는 정제설비의 운영을 개시했다. 석유화학 설비와 연계된 이 정제설비의 규모는 향후 하루 120만 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우드맥킨지는 전망했다.

또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설비의 규모를 하루 160만 배럴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인도 역시 하루에 12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고 이를 석유화학제품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화학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은 상대적으로 경제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고 여전히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과 같은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국가라는 점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투자가 아시아 지역을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드맥킨지는 현재 정유시설 또는 석유화학 플랜트 단일로서만 운영한다는 것은 경제성에 맞지 않다고 평가하며 소규모 시설은 과잉공급과 더불어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