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산학공동연구소 설립
탱크 제작사 입지 확고‧수소 미래 고부가가치 선점 기대
[에너지신문] 세진중공업이 지난 24일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센터장 이제명)와 산학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LNG 및 수소 연료탱크 제작 관련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세진중공업의 사업 목적에 맞게 연료탱크의 형식, 제원, 재질 등 설계 사안을 개발할 예정이며, 개발완료 후에는 상용화를 위해 선급 원칙승인(AIP, 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LNG 연료탱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세진중공업은 이번 연료탱크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탱크 제작사 입지를 확고히 하고 수소 관련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점할 계획이다.
최근 IMO2020 환경규제에 맞춰 황함유량이 적은 LNG를 주 연료로 하는 LNG 추진선의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노후화된 선박의 교체 시기까지 도래하고 있어 LNG 연료탱크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는 더욱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수소연료 추진선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조선업계는 수소 관련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경제산업청에서도 수소연료 선박의 시장 규모를 100조원으로 예측하는 등 수소선박이 침체된 조선업계를 일으켜세울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이제명 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수소경제 시대에서의 조선해양산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심층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는 수소선박용 부품 및 장비의 기능과 성능을 테스트하며 수소선박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양사의 기술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세진중공업 관계자는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손잡고 새로운 미래에 적극 도전하고자 한다”며 “세계 최대 LPG, LNG 탱크 제작 업체로써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겸비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