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유전 700만배럴 규모 예상…석유공사 몫 210만배럴

한국석유공사 전경.
한국석유공사 전경.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 인근에서 새로운 유전을 발견하면서 원유(crude oil) 생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UAE 할리바 유전은 지난해 석유공사가 상업생산에 성공한 유전이다. 

지난 20일 석유공사는 "지난해 6월 상업생산에 들어간 UAE 할리바 유전에서 북서쪽으로 약 12㎞ 떨어진 새로운 장소에서 원유 생산의 유망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상업생산 중인 할리바 유전의 설비를 활용해 새로운 유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개발계획을 수립했고 지난 6월에는 석유공사 이사회에 정식으로 관련 사업이 보고됐다.  

석유공사는 2021년 4분기부터 새로운 유전에서 하루 약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규 유전의 원유 매장량은 총 700만 배럴로 추산되며 석유공사의 몫은 210만 배럴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공사를 포함한 한국컨소시엄은 UAE에서 탐사와 평가 작업을 계속 진행해 추가 매장량 확보에 성공사례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설 분야에서도 업무 개선, 비용 절감, 효율 향상 등 긍정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UAE 유전개발사업이 계속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오는 2042년 3월까지 약 30년 간 UAE에서 유전 사업을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와 GS에너지와 손잡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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