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기록적인 장마와 예측하기 어려운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곳곳이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피해복구에 에너지업계가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전기설비, 가스설비를 비롯한 거의 모든 에너지 시설이나 기기는 장마철 침수와 지반침체 등에 매우 취약하고 피해복구과정에서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장마철이 지나더라도 약해진 지반으로 인해 전력망, 가스배관, 지역난방배관 등 지하에 설치되는 에너지공급 시설물의 파손 등이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점검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안전 공공기관들이 긴급 지원활동에 나서고, 취약지역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전국에 설치된 모든 산지 태양광발전시설에 대한 안전대책과 현장점검도 이뤄져야 한다.

민간사들의 자발적인 봉사는 매우 고맙고 반갑다. 경동나비엔, 린나이, 귀뚜라미 등 에너지기기사들은 수해지역에 캠프를 설치하고, 직접 가정을 방문하는 등 보일러, 에너지기기 등에 대한 무상 점검과 수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활동은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데 있어 큰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단지 아쉬운 것은 이같은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컨트롤타워가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어수선하게 피해복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기관의 예산 확보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이 보다 체계적으로 점검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시스템을 갖추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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