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도 신제품 개발…납품 성사시 국내 배터리 3사 모두와 거래"

▲ 조명래 환경부장관(가운데)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으로부터 배터리기술에 대한설명을 듣고 있다.
▲ 조명래 환경부장관(가운데)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왼쪽)으로부터 배터리기술에 대한설명을 듣고 있다.(참고 이미지로 사진과 기사 내용은 관련이 없습니다.)

[에너지신문]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가 유럽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

10일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알루코에 따르면 확정된 계약 물량은 4억달러(약 4751억원)며 향후 계약 예정 물량도 최소 3억달러 이상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팩 하우징'은 전기차용 배터리 셀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다. 배터리 셀의 열 방출을 위해 열전도율이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가 주로 사용되고 정밀 압출, 가공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알루코는 LG화학이 올해부터 2031년까지 양산하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인 '배터리 팩 하우징'을 수주해 올해 6월부터 납품을 시작했다.

또 알루코는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양산하는 다임러그룹과 포드자동차 전기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도 수주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한다.

알루코는 "현재 삼성SDI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납품이 성사될 경우 국내 배터리 3사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알루코는 한국과 베트남에 연간 15만톤의 '배터리 팩 하우징'을 생산할 수 있는 압출 설비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기업이다. 

알루코는 일반 창호 제품과 커튼월은 물론 삼성전자, 파나소닉, 소니 등 세계적 전자업체의 TV용 메탈 탑 샤시, 삼성전자 갤럭시 휴대폰 케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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