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자원 활용방안 모색

▲ LG전자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를 출시했다.
▲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 4일부터 9월 12일까지 ‘태양광 연계 ESS의 전력수급 활용 시범운영’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7월 재생에너지 연계 ESS 운영제도 개선이후 태양광 연계 ESS의 충ㆍ방전시간 조정을 통한 전력수급 활용 가능성과 화재안전성 등을 시험하기 위해 산업부와 한전,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전력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한다.

산업부 계획에 따르면 시범운영기간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인 7월 6일부터 9월 18일 중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8월부터 6주간 시행한다.

대상은 관련업계와 사전협의를 통해 설비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현장을 위주로 배터리․PCS(전력변환장치) 제작사, 설비용량 등을 고려해 15개소를 선정했다.

주요제작사는 배터리부문에서 삼성SDI, LG화학, 코캄이며, PCS부문에서 LS산전, LG전자, 효성중공업, 데스틴파워, 플라스포 등이다.

운영방안은 현재 일정시간(10~16시) 충전 후 사업자 임의로 방전하는 방식에서 여름철 피크시간대(15~18시)에 집중 방전할 수 있도록 충·방전시간을 조정해 운영신뢰성과 안전성, 출력제한 성능 등을 평가한다.

시범운영 기간 중 충·방전 시간은 화요일~토요일은 아침 9시부터 15시까지 충전한 후 당일 15시 또는 16시부터 20시까지 방전하되, 전력수요가 낮은 일요일은 ESS용량의 일부를 충전만 하고, 월요일 오전에 추가 충전해 수요가 높은 오후시간에 방전한다.

한편 안전한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부와 전력유관기관은 충‧방전시간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ESS 온도 상승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ESS 화재안전성 등을 확인한다.

특히 업계 및 관련기관 협조를 통해 화재 예방대책을 사전에 충실히 마련해 설비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한다.

시범운영 이후 산업부는 계절별 수요특성에 맞게 충・방전시간을 조정하는 등 태양광 연계 ESS를 전력수급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태양광 연계 ESS의 경우, 충전은 정해진 시간(10~16시)에 하되 방전은 사업자 임의로 해왔는데,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력 피크시간에 집중 방전하게 됨에 따라 ESS 활용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의 화재안전성과 제어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산업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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