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장기자재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장정 성료
국제포장기자재전,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대장정 성료
  • 윤희성 기자
  • 승인 2020.07.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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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 동향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에너지신문] 패키징 전문전시인 국제포장기자재전이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플라스틱 밴드·용기나 각종 필름 및 섬유 등 포장용 제품의 소재로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olyethylene, PE),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PP) 그리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olyethylene terephthalate, PET) 등의 석유화학제품을 소비하는 포장산업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였다. 

대은산업, 한스이엔지, 폴리텍스, 성일화학, 성현산업 등이 석유화학제품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제품을 소개했다. 

▲ 대은산업 전시부스.
▲ 대은산업 전시부스.

대은산업은 PP와 PET로 포장용 밴드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이다. 1979년 4월 대은화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대은산업은 1990년대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약 27개국에 PP와 PET 밴드를 수출하고 있다. 

PP 밴드는 인장강도가 높고 신장률이 좋은 특징을 지니고 PET 밴드는 인장력과 탄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견고한 포장이 가능하고 충격에도 쉽게 느슨해 지지 않아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제품을 보다 안전할게 포장할 수 있다. 

특히 PET 밴드는 습기에 강한 플라스틱의 특징 때문에 철 밴드처럼 녹이 슬지 않고 자외선 노출에서 부식되지 않아 철 밴드와 경쟁하고 있다. 

▲ 한스이엔지 전시부스.
▲ 한스이엔지 전시부스.

한스이엔지는 PE와 PP를 이용해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다. 한스이엔지는 국내 정유사들이 석유제품을 수출하거나 국내 석유화학사들이 화학제품을 수출할 때 제품을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한스이엔지는 고밀도 PE와 저밀도 PE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 화학제품과 접촉이 많은 곳에는 내화학성 소재인 고밀도 PE를 유연성이 필요한 곳에는 저밀도 PE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1969년 5월 동신화학공업사로 시작한 한스이엔지는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화학제품을 담는 용기 외에도 완구제품을 생산하는 햇님토이라는 브랜드도 갖고 있다. 장난감 생산에는 PE와 PP 외에도 ABS라는 석유화학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ABS는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 스타이렌(Styrene) 등을 공중합해 만든다. 

한스이엔지가 액체로된 화학제품을 담는 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라면 고체 화학제품을 담을 수 있는 대형 포장재를 만드는 회사도 있었다.

▲ 폴리텍스 전시부스.
▲ 폴리텍스 전시부스.

2002년 설립된 폴리텍스는 시멘트, 밀가루, 사료, 비료 등을 담을 수 있는 산업용 백(bag)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다. 폴리텍스는 PP를 활용한 화학섬유로 대형 백과 소형 백을 생산하고 있다. 대형 백은 최소 500㎏에서 최대 2000㎏까지 담을 수 있고 소형 백은 20~50㎏ 사이의 제품을 담는 용도다. 

'뽁뽁이'라고 불리는 에어캡 업체들도 전시회를 찾아 각사 제품의 특징을 설명했다. 에어캡과 플라스틱 안전봉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성일화학은 에어캡과 각종 필름을 만드는데 PE를 사용하고 안전봉투에는 PET와 PE, 고밀도 PE까지 다양한 석유화학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에어캡 생산업체인 성현산업은 테이프가 필요없는 포장용 '뽁뽁이'인 '간포미'를 전시했다. 자가점착시트인 '간포미'는 테이프가 필요없어 포장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PE로 된 에어캡만을 사용하기에 분리수거에도 용이하다. 

▲ 성일화학 전시부스.
▲ 성일화학 전시부스.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에는 최근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과 관련된 포장용기 및 소재를 전시한 기업들이 많았다.

먹는샘물용 PET 용기와 각종 음료 용기를 생산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분리수거를 위해 PP로 된 라벨을 제거했다. 현재 국내 기술로는 PET와 PP가 같이 재활용할 수 없고 PET 용기에 PP 라벨을 부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접착제가 PET 재활용을 방해하기에 롯데칠성음료는 PP라벨을 제거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 내츄럴패키지 전시부스.
▲ 내츄럴패키지 전시부스.

내츄럴패키지는 화학제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전분을 활용한 종이 테이프를 개발해 선보였다. 내츄럴패키지의 종이 테이프는 기존 PP로 만드는 테이프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중 하나로 주목을 받고 있다.

내츄럴패키지가 만드는 종이 테이프는 박스와 같은 소재라서 분리배출할 필요가 없어 재활용에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PP 테이프와 화학제품 접착제를 대체하는 종이 테이프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일부 종이 테이프에는 여전히 화학제품 접착제가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탄화수소가 대부분인 원유(crude oil)에서 나프타(naphtha)로 이어지는 플라스틱의 생산과정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탄소를 얻어내는 소재기업들도 이날 전시회에 등장했다.  

▲ 마린이노베이션 전시부스.
▲ 마린이노베이션 전시부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로 만든 포장용기를 선보였다. 김, 미역, 다시마, 톳 등으로 대표되는 해조류는 60%에서 95% 정도가 수분이고 나머지는 탄수화물이다. 탄수화물은 탄소와 수소와 산소가 결합된 형태로 존재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탄화수소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기 위해 해조류의 탄수화물에서 탄소와 수소를 얻어 포장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티피엠에스는 탄산칼슘이 주성분인 굴 껍질을 이용해 포장용기를 만드는 사업에 나서고 있다. 티피엠에스 관계자는 굴 껍질이 천연제품이라는 점과 완전히 분해된다는 점 등을 강조하며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데 자사 소재를 사용하면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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