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앞선 석화용 사용량 급증, 상반기 LPG수요 견인
수송용 LPG, 코로나19 여파‧LPG신차 부재 등 악재 잇따라 울상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 LPG소비가 석유화학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반면 수송용은 11.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의 2020년도 상반기 LPG 소비현황에 따르면 누적 LPG 판매량은 514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4만 5000톤 에 비해 8.4% 증가했다.

유종별로 살펴보면 프로판이 올해 상반기 333만톤으로 전년동기 287만 6000톤 보다 45만 4000톤 늘어 15.8% 증가한데 반해 부탄은 181만 2000톤으로 전년대비 5만 7000톤 줄어 3.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프로판의 경우 가정‧상업용이 79만 3000톤으로 전년 83만 4000톤 대비 4.9% 감소한데 비해 산업용이 46만 7000톤으로 전년 45만 5000톤 대비 2.6% 늘었고, 석유화학용은 207만톤으로 전년 158만 7000톤보다 무려 30.4% 급증했다. 

부탄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50만톤으로 전년 55만톤 보다 9.1% 줄었고 25% 수송용 부탄은 132만 1000톤으로 전년 149만 4000톤 대비 17만 3000톤이 줄어 11.6% 급감했다. 반면 산업용 부탄은 56만 8000톤으로 전년 54만 5000톤 대비 4.2% 늘었고, 석화용은 34만톤으로 전년 23만톤보다 47.8% 폭증했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용과 수송용의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LPG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수송용의 경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용 수요는 32.6% 성장률을 보였다. 석유화학사들이 경쟁원료인 납사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LPG 사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석화용 프로판과 부탄 소비량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송용 LPG는 11.6% 급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LPG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LPG신차 부재와 전기‧수소차 급증 등의 영향으로 LPG연료 사용제한 폐지 이후 지속되던 LPG차의 인기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 2020년 상반기 LPG 용도별 소비 현황.
▲ 2020년 상반기 LPG 용도별 소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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