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친근한 원자력 함께 알려야

이재환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이하 이사장)은 지난 11월 30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티브키드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차장(이하 사무차장)과 원자력 국민수용성 증진 방안에 대한 양 기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이재환 이사장과 스티브키드 사무차장은 지난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1회 국제원자력올림피아드'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고 다음행사의 규모를 보다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국제올림피아드 이외에도 WNA와 재단이 협력하여 시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국민수용성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다음은 대담내용.

▶ 이사장 : 지난 9월 재단이 세계 최초로 개최한 국제원자력올림피아드에 전세계 대학생들이 서울에 모여 ‘자국의 원전사회적수용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벌였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각국의 원자력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생’들이 원자력에 대한 국민수용성 확보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발표하는 대회를 개최한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그 결과 또한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회는 참가자 및 참가국의 수를 늘려 대회 규모를 보다 확대할 것을 제안한다.

▷ 사무차장 : 대회 개최의 목적과 의의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 첫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금번 대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향후 재단과 WNA가 함께 협력하여 세계적인 규모의 차세대 행사로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

▶ 이사장 : 재단은 현재 초․중․고생들이 원자력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원자력일일교사제’라는 사업을 시행중에 있다. 짧은 시간동안 원자력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료를 개발하여 일일교사에게 전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10만7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수업에 참가하였다.

▷ 사무차장 : WNA도 이와 비슷한 교육프로그램인 원자력일일코스(1-day course)를 운영 중에 있다. 이 코스의 강의자료 또한 일반 국민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자료를 한국어로 번역하여 재단에서 시행 중인 일일교사제에 활용할 것을 제안한다.

▶ 이사장 : 재단은 또한 대학 캠퍼스 내 학생들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기 위한 ‘전국대학생동아리’를 운영중에 있으며 찬반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자력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이 학생들을 원전도입예상국에 파견하여 봉사활동을 통해 원전이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사이언스 피크닉’에 참여하여 봉사활동 및 원자력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온 바 있다. 

▷ 사무차장 : 올해 시행된 국제원자력올림피아드를 초석으로 전세계 대학생들을 타겟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재단과 함께 기획하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와 더불어 WNA에서 일간으로 발행 중인 ‘세계원자력뉴스(WNN:World Nuclear News)'의 한국어 번역을 재단이 담당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영어로 발행되고 있어 전 세계 국민들의 정보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 이사장 : 번역의 필요성에 대해 동감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실무진과 협의하여 진행하도록 하겠다. 재단은 세계원자력협회의 회원으로서 앞으로도 원자력에 대한 전세계 국민들의 이해와 수용성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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