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 출범…22명 위원 위촉
자원개발 기능회복 논의의 구심점으로 6개월간 논의 시작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21일 ‘해외자원개발 혁신 제2차 T/F’를 공식 출범하고, 자원공기업(석유·가스·광물공사)을 포함한 해외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 해외자원개발 혁신 T/F팀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해외자원개발 혁신 T/F팀 구성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2차 혁신T/F는 박중구 위원장을 비롯, 민간위원 19명, 정부위원 2명(산업부·기재부 국장),석유·가스·광물공사 사장(대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개 공사별 구조조정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T/F 운영방향 등에 대해 공유했다.

제2차 혁신T/F는 제1차 혁신T/F(’17.11~’18.7)과 지난 5월 자원개발 기본계획 후속조치로서 추진됐다. 2년여전 활동한 제1차 혁신T/F는 그간 자원개발 부실 원인을 규명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등에 따른 저유가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투자위축 등 시황 악화와 맞물려, 제1차 혁신T/F 권고에 따른 공기업 구조조정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 실정이다.

▲ 석유‧가스‧광물공사 부채비율 및 규모.
▲ 석유‧가스‧광물공사 부채비율 및 규모.

이에 올해 5월 발표한 ‘자원개발 기본계획’에서는 주요 정책과제로서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을 제시했고.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제2차 혁신T/F 구성・운영 방향을 확정했다.

이번 T/F는 전체회의를 통해 △재무검증 △자산합리화 △자원생태계 등 3개 분과위원회를 운영위원회로 구성했다. T/F는 원칙적으로 6개월간 운영키로 했고, 필요시 6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전문적인 안건 검토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연구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T/F 위원으로는 위원장, 민간위원(19명), 정부위원(2명) 등 총 22명을 위촉했는데, 위원장은 분과위원장 추대 및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제1차 혁신T/F 위원장을 역임한 박중구 서울과기대 교수로 확정했다.

▲ 제2차 혁신T/F 추진체계.
▲ 제2차 혁신T/F 추진체계.

위원들은 박중구 위원장이 제1차 혁신T/F에서도 위원장을 맡아 논의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6개월이라는 짧은 활동기간 내 압축적이고 밀도있는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간위원으로는 학계·연구(7명), 회계·경영(4명), 법률(2명), 노사관계(1명), 시민단체(3명), 업계(2명) 등 분야별 전문가를 위촉했다. 정부위원으로는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관, 기재부 공공정책국장이 참여할 계획이다.

제2차 혁신T/F는 향후 6개월동안 자원개발 기능 회복을 위한 논의의 구심점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우선 해외자원개발 주요 프로젝트 및 공기업 재무상황에 대해 객관적으로 재평가하고, 공기업 구조조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는 한편, 공기업과 민간의 협력을 토대로 자원개발 추진체계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박중구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에너지 자원의 94%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는 에너지 수입국으로서, 우리에게 자원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안정적인 국가 에너지 공급 및 국가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관의 자원개발이 크게 위축돼있는 우리의 현재 상황에서 해외자원개발 기능이 다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히며 “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정책방향을 토대로 제1차 혁신T/F 권고안을 보완·개선하고, 공기업 재무상황 개선과 함께 자원개발 전반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 해외자원개발 혁신T/F 위원명단.
▲ 해외자원개발 혁신T/F 위원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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