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서 'LNG차 정보교류세미나' 열려
“LNG튜닝 사업성과 보조금 제도 도입해야”

[에너지신문] LNG 튜닝 5톤 화물 트럭의 연료소비량을 비교분석한 결과 LNG 화물트럭이 경유트럭에 비해 연간 25% 연료비를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내용은 LNG튜닝 트럭의 보급 가능성을 중간점검하기 위해 1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열린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에서 삼진야드 민호기 상무가 ‘5톤급 경유트럭의 LNG트럭 튜닝기술’을 발표하면서 ‘운행중 경유자동차의 LNG자동차 개조 튜닝완료 설명회‘에서 밝힌 것이다.

▲ 1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LNG자동차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14일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이는 가스공사 가스연구원에서 기 수행중인 ‘운행중 경유자동차의 천연가스 자동차로의 엔진교체 및 인증기술 개발연구’의 일환으로 삼진야드가 올해 12월 8일까지 수행하고 있는 ‘운행중 경유자동차의 LNG자동차 개조 및 실도로 주행 실증 모니터링’ 중간 보고다.

이에 따르면 차대동력계 테스트를 위한 부산, 천안간 차량의 편도 이동거리 327km를 기준으로 분석할 때 경유차 대비 LNG튜닝 트럭이 1만 6936원 연료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를 1년 단위로 했을 때 경유차가 2498만여원의 연료비가 들어간 반면 LNG튜닝차는 1879만여원이 들어가 25%의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12월까지 실도로 주행중 이동식 배출가스 측정 및 분석, 실도로 주행 1000km 완료 설명회, 최종발표 및 최종보고서 제출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오영삼 한국가스공사 책임연구원은 ‘LNG자동차 보급현황 및 LNG충전설비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하면서 LNG튜닝자동차, LNG신차 트럭, LNG차종 다양화, 저가격 LNG 충전설비 개발 등을 통해 LNG자동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 행사장 야외에서는 LNG튜닝차 등을 전시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LNG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세미나’ 행사장 야외에는 LNG튜닝차 등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LNG튜닝 사업성과 보조금 제도 분석을 통해 LNG튜닝 시장과 비용을 분석하고 최적의 보조금 수준을 검토해야하며, 세금감면 제도 등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포 선진네트웍스충전소, 광양, 포항, 동해, 대전 낭월, 인천 세운산업, 부산 부산항만 4곳 충전소 등 국내 LNG충전소(LCNG 포함)는 총 10개소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향후 부족한LNG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초기 수송용 LNG시장 활성화 전략이 필요하고, 초기 소규모 LNG충전설비 구축 후 대규모 LNG충전설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소형 LNG충전 설비보급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형충전설비 제품에 대한 제작, 설치, 운영 등에 대한 시행규칙 등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가스공사의 LNG충전소 구축 전략에 따르면 LNG충전소 우선 구축 후보지 검토결과는 부곡국가산업단지(충남), 모듈화산업단지(울산), 칠괴산업단지(경기) 등 3개소의 산업단지, 의왕 ICD, 감천항, 양산 ICD, 인천공항화물터미널 등 물류거점 4곳, 부산신항 광양항, 울산신항, 송도산업단지,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항만단지 5곳, 경부선(상행:입장, 신탄진, 망향, 하행: 옥산, 상하행: 칠곡, 옥천, 김천), 중부내륙선(상하행:성주, 충주), 논산천안선(상하행:정안), 영동선(상하행:덕평), 서울양양선(상하행:가평) 등 19곳이다.

오영삼 책임연구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LNG자동차의 보급확대방안은 바람직하다”라며 “LNG자동차 보급은 신차 보급방식과 함께 운행중 경유차의 LNG튜닝을 통한 보급 확대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LNG튜닝 자동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LNG자동차의 성능을 확보하고 튜닝을 위한 보조금 지원제도 발굴이 필요하다”라며 “LNG자동차에 대해 친환경 자동차 지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이외에도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이경선 팀장이 ‘5톤급 경유트럭의 LNG트럭 튜닝에 대한 사업성’, 타타대우자동차의 곽철종 부장이 ‘LNG트럭 신차 개발 및 보급현황’, 발맥스기술의 이재무 상무가 ‘LNG충전설비 기술’, 정우이엔이 전정익 차장이 ‘LNG충전설비와 초저온 진공단열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 야외에는 LNG튜닝차도 전시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세미나는 LNG 신차 트럭, 튜닝 트럭 등을 포함해 LNG자동차 확대를 위해 필요한 충전인프라 및 관련기술 현황 및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