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월 자동차 월간동향 발표…친환경차, 거침없는 성장세 주목
내수판매 역대 최대 실적 달성‧전기차 최고수출기록 3개월 연속 갱신

[에너지신문]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가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발표한 6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역대 최대 실적인 2만 1861대를 기록하고, 전기차 수출 175%, 수소차 수출 330% 증가하는 등 그린뉴딜을 통한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친환경차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기차는 6월 수출 175% 증가하며  친환경차가 새로운 수출동력을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EV.
▲ 전기차는 6월 수출 175% 증가하며 친환경차가 새로운 수출동력을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EV.

자동차 수출 시장은 주요국 딜러매장의 순차적 영업재개에도 불구하고 주요시장의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37.4% 감소한 13만 2514대 판매에 그쳤다. 다만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24억 900만달러)이 감소폭이 크게 줄여 회복세를 시현했다.

이러한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비중이 전체 수출의 18.9% 차지, 전년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하는 등 크게 성장한 점이 눈에 띄였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기차(+174.8%), 수소차(+329.6%)의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36.2% 증가한 2만 5064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연속 35개월 증가로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를 보임과 동시에 전 모델 수출증가를 달성하며 1만 3515대를 판매, 역대 수출 최대치 기록을 3개월 연속 갱신했다.

내수 시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 개소세 인하 확대 시행(3~6월), 신차효과, 특별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한 93만 464대 판매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러한 분위기 반전에는 친환경차의 판매가 한몫을 담당했다. 친환경차는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으로 전 차종 판매가 증가하며 2만 186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달성한 최대 실적인 1만 9072대를 경신한 신기록이다.

특히, 국산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했다. 이는 쏘렌토HEV 신차효과, 그랜저HEV 판매호조 등에 따라 1만 2726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86.7% 증가, 역대 최대 내수판매 실적을 연달아 갱신했다.

여기에 전기차(40.3%↑), 플러그인하이브리드(42.0%↑)도 동반성장하며 전체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9.3% 증가, 친환경차 흥행에 일조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 비중도 10.6%로 전년동월 대비 1.1%p 증가했다.

이날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로 따른 글로벌 자동차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산업부가 발표한 상반기 자동차업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내수는 전년동기 대비 31.8% 증가한 9만 2970대, 수출은 14.0% 증가한 12만 7626대, 판매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동반 성장세 두각을 보였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은 보조금, 세제 혜택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지속 확충 등으로 전 차종 판매가 크게 늘었다.

특히 전기차는 6월까지 2만 2720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27.4% 증가했고, 수소차도 2612대를 보급해 69.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6만 473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899대를 판매하며 각각 32.7%, 20.7%의 급증했다.

수출 시장은 글로벌 수요위축에도 불구, 글로벌 CO₂ 규제 강화(美‧유럽 등), 전기차 출시 확대(‘20~) 등에 따른 전기차 수출 급성장(81.9%↑) 등으로 전체 친환경차 수출이 14%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전기차는 5만 5536대를 판매, 81.9% 급증했고, 수소차도 681대를 수출해 67.7%의 성장세를 보였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역시 1만 5131대를 판매, 26.2% 증가했다. 다만, 하이브리드는 5만 6278대를 판매해 18.5% 감소했다,

한편 정부는 미래차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 113만대(누적), 수소차 20만대(누적) 보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의 세계 최고 수준 성능 유지‧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3856억원을 투입,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2025년까지 총 23종 이상의 전기‧수소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정부는 전기‧수소차 성능향상 및 보급,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등 그린뉴딜 추진을 통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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