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 BPA,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6개사 참여
SK가스는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LNG해운과 합작…GSㆍSK E&S 등도 합작 모색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부산항만공사(BPA), 에쓰오일, 대우로지스틱스 등 6개사가 올해 10월까지 ‘LNG 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6개사 관계자들이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국가스공사,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6개사 대표자들이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류열 에쓰-오일 사장, 양석훈 대우로지스틱스 대표이사, 이성철 현대글로비스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이들 6개사는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LNG 벙커링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등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협력범위는 △국내외 LNG 벙커링 수요확보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법·제도 개선 및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 △LNG 벙커링 기준 및 절차서 마련 △LNG 벙커링 설비(선적설비, 벙커링선 등) 추가 구축 검토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정관, 이사회규정 제정, 주주간 계약서 작성, 발기인 총회, 설립등기 등 설립 제반 업무 등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부터 전략적 주주가 참여하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천연가스·화주·정유·항만·물류 분야 대표 기업들이 함께 안정적인 LNG 벙커링 수요 확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공사를 중심으로 설립되는 ‘LNG 벙커링 합작회사’는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톤 판매 및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하고, 황산화물 8315톤·미세먼지 2557톤을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와 남해 벙커링선 2척, 서해 벙커링선 1척, 당진 LNG 인수기지 선적설비 1식을 확보해 전국 항만을 대상으로 LNG 벙커링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는 LNG벙커링 사업계획 확정 등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는 LNG벙커링 사업계획 확정 등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까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렇게 설립되는 합작회사는 우선 컨소시엄 형태로 8월 예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인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에 응모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2020~22년)를 지원하며, 총 사업비 498억원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키로 하고, 8월 10일 18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올해에는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 공모에는 3~4개의 컨소시엄사들이 응모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가스공사 컨소시엄 이외에도 현재 SK가스가 현대글로벌서비스, 현대LNG해운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GS그룹과 SK E&S 등이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LNG 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해양환경 규제에 선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조선·해운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 수송용 연료로 자리잡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 4월 항만대기질법 제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영해 및 국내 6대 항만에서 선박 연료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도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설비를 선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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