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국내시장 진입과 해외시장 진출 위해 상호 협력
국내 가스터빈 관련 기업 국산기자재 기술개발 지원도

[에너지신문]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13일 서울 양재 더 케이호텔에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스복합 국가 기술자립을 선도하기 위한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외 복합화력 시장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세계 3강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고효율, 대용량의 차세대 한국형복합(복합효율 63% 이상)을 개발해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왼쪽)과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이 '차세대 한국형복합 구축 협력에 관한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해외사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세대 한국형복합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국내 가스터빈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국산기자재 기술개발 지원과 국내·외 시장 판로 확보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공기업으로서 오랜 기간 축적된 발전설비 운영 기술력과 실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 기술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가스터빈 강국 진입과 국내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병숙 사장은 “가스복합 기술자립을 위한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 발전을 앞당겨 깨끗한 에너지원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육성을 위한 서부발전의 의지와 두산중공업의 노력이 이번 협약으로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협력사들과 선순환적인 동반성장 체제를 구축해 가스터빈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과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국책과제로 개발된 국산 가스터빈을 최초 적용한 한국형복합 실증플랜트인 김포열병합 주기기 및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3년 6월 준공 예정인 김포열병합 발전소 운영을 통해 취득한 운전 및 기술 정보를 향후 두산중공업에 제공해 차세대 한국형복합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폐지되는 석탄발전 30기중 24기를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국내 천연가스 발전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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