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부산 벡스코...국내외 전문가 400여명 참여 예정
국제원자력산업전도 동시 개최...120개사 330개 부스 참가

[에너지신문] 국내 최대규모의 원자력 관련 국제행사인 '2020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오는 16~17일 양일간 부산 백스코에서 열린다.

행사는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최하며, 국내외 원자력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다. 대회 주제는 '원전수출 10년, 새로운 100년을 위한 원자력'으로 정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원전 수출 10년을 기념하고 향후 100년의 원자력 산업을 위한 현안과 미래 과제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통상 매년 4월에 열리는 행사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개월이 미뤄졌다. 주최측인 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는 "행사가 연기된 만큼 보다 더 철저히 준비했다"며 "특히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 22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이 열리고 있다.
▲ 지난해 제주에서 열린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 모습.

16일 개회식은 정재훈 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의 개회사와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의 축사,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환영사로 포문을 연다. 원자력 국제협력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된다.

이어 기조강연으로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의 '탈탄소화 사회에서의 원자력의 역할', 구스타브 슬라메취카 주한체코대사의 '체코 공화국의 원자력 프로그램과 대한민국과의 협력관계', 만병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의 '원자력 미래 유망분야의 산업화와 미래 인력양성'이 이어진다.

코로나 상황에서 해외 발표자들은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다. 다만 17일 오전에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중소형원자로 개발과 원자력 기술혁신 방향'을 주제로 톰 먼디 미국 Nuscale Power 최고사업관리자와 에고르 시모노프 로사톰 동남아시아 지사장이 실시간 영상참여를 통해 세션발표 및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연차대회 기간 중 벡스코에서 '2020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도 동시에 개최된다. 전시회에서는 원전 해체기술 특별관(DECOMEX Korea), 원자력 R&D 성과전시관 등 특별관이 꾸려진다.

또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원자력연료 등 원전관련 공기업들은 물론 두산중공업, 원자력환경공단,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통제기술원, 기계연구원 등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밖에도 웨스팅하우스, 오라노, 프라마톰, 에너토피아, 짐펠캄프 등 총 120개사 330개 부스에서 신기술 및 제품들을 선보인다.

한편 원자력연차대회는 지난 1986년 제1회 대회 개최 이후 올해로 35회째를 맞이한다. 올해는 한전, 한수원 등 국내외 8개 기업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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