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각종 화학소재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규모의 경제 확보"

▲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 휴비스 전주공장 전경.

[에너지신문] 휴비스가 울산과 전주에 나눠져 있던 생산거점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쳤다. 2일 휴비스는 지난 1년간 진행했던 전주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지난 1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해 4월부터 생산설비와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자 울산공장 설비를 전주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총 650여억원이 투자된 이전 작업에는 7만명의 인원이 투입됐고 이는 국내 화학섬유 업계에서는 최대 규모의 공사였다. 

휴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전주에서만 폴리에스터 및 슈퍼섬유, 각종 화학소재 등을 연간 100만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를 이뤘다"며 "전주공장은 압도적인 국내 1위 화학섬유, 소재 생산 공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울산과 전주공장 통합은 전주 유휴 부지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설비운영의 합리성 도모와 생산기술 고도화까지 단 번에 이루기 위한 작업이었기에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울산공장 설비를 전주공장을 확장하는 데 사용했기에 화학섬유 및 소재 생산능력의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완성된 전주공장을 방문한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무사고로 안전하게 통합 작업을 완료한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사장은 "이번 통합 프로젝트는 설비 개선과 운영 효율성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고기능을 갖춘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된 소재로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휴비스는 올해 11월 2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0년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 사업을 받아 출범한 휴비스는 SK케미칼이 운영하던 울산공장과 삼양사가 운영하던 전주공장을 모두 활용했다. 휴비스의 대주주는 SK디스커버리와 삼양홀딩스로 각각 25.5%의 동일한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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