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신기술 경연장 된 '수소모빌리티+쇼'
수소 신기술 경연장 된 '수소모빌리티+쇼'
  • 신석주 기자
  • 승인 2020.07.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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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선도할 기업 신기술·신제품 총출동
첨단 기술 보유 기업 인지도 향상되길 기대

[에너지신문] ‘2020수소모빌리티+쇼’가 수소산업을 선도할 기업들이 앞다퉈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경연장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수소모빌리티+쇼는 참가 기업들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발굴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돕기 위해 2019년 서울모터쇼의 ‘신기술 프레스브리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 수소전기트럭 넵튠이 전시된 현재자동차 부스.
▲ 수소전기트럭 넵튠이 전시된 현재자동차 부스.

국내외 82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튜브 트레일러, 수소 디스펜서, 수소지게차, 수소 칠러 등 성큼 다가온 수소시대를 미리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

수소모빌리티+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기술 중심’의 전시회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했다”며 “첨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의 인지도가 향상되고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 더 많은 신기술과 신제품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신기술·신제품 중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제품 몇 가지를 만나봤다.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현대자동차 부스에는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 최초 공개했고 넵튠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은 상당히 높았다.

1930년대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모델로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매끈한 일체형 구조가 적용돼 마치 기관차 형태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현대차는 향후 3~4년 내 대형트럭에 최적화된 고내구·고출력의 새로운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샘찬에너지가 개발한 국내 최초 ‘수소 디스펜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2018년 6월, 설립해 2년밖에 안된 신생회사로, 국내 최초 수소충전 프로토콜 표준인 ‘SAE J2601’을 충족시킨 수소 충전기를 선보여 수소충전소 관련 부품의 국산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서울 상암 수소충전소에 설치·운영 중인 이 충전기는 냉각기(Pre-cooler)와 충전기가 일체형으로 구성, 수소충전소 부지 내 설치 제약이 없고, 충전기 내 별도 냉각기를 탑재해 1시간 내 9대까지 연속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일티엔아이는 고체수소저장합금(금속과 수소가 반응, 생성되는 금속 수소화물로 수소를 에너지로 저장하는 데 사용)과 고순도 수소생산 유닛을 선보였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 30년간 가스 및 원자력 분야에서 다수의 제품을 국산화해 공급한 에너지 기술 전문 기업이다. 특히 천연가스 분야에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고압연소식 기화기(액화천연가스를 천연가스로 기화시켜주는 연소식 기화기), 재액화기, 연료주입시스템, 가스히터 등도 국산화를 이뤄낸 바 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일티엔아이가 개발한 수소저장합금은 저압, 상온에서 수소 저장이 가능하며, 체적당 수소 저장밀도가 높고 안정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2015년에 국산화에 성공, 현재 해군의 장보고 잠수함에 납품하고 있다. 또한 고순도 수소생산기술은 수소생산기지에 꼭 필요한 수소생산설비를 100% 국내 원천 설계로 제작해 의미가 있으며, 부품 국산화율은 90%에 달한다.

현장에서 수소차만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수소굴삭기다. 이 제품은 범한퓨얼셀에서 시제품으로 중점 소개했다.

▲ 범한퓨얼셀에서 선보인 수소굴착기.
▲ 범한퓨얼셀에서 선보인 수소굴삭기.

연료전지 전문 생산업체인 범한퓨얼셀은 공기압축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에도 진출했다. 특히 잠수함용 연료전지를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의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장에는 잠수함용 연료전지와 함께 국책과제로 진행 완료한 2톤급 미니 수소연료전지굴삭기를 무대에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 구동 방식 중심의 건설용 장비에 ‘수소연료전지’를 접목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이 제품은 실제 세계 최초로 500시간 실증에 성공한 바 있다. 범한은 굴삭기 외에도 지게차, 다목적 운반차, 농업용 트랙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할 기술력을 보유했다.

비트코비체실린더즈코리아는 밀폐형 구조의 컨테이너에 수소가 저장된 실린더를 직립 형태로 탑재해 운송하는 수소 이동식 저장설비 ‘실린더 집합형 수소 운송 솔루션(MEGC)’를 선보였다.

국내 소방설비 전문인 동양기산(주)과 체코의 비트코비체실린더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9년 설립한 이 회사는 유럽의 고압용기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만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이음새가 없는 초경량 빌렛타입 저장용기를 사용, 수소 저장과 운송에 있어 탁월한 안전성을 지닌 콤팩트한 운송 패키지라는 강점이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존 튜브 트레일러 대비 크기가 절반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양의 수소를 운반할 수 있고, 일반 트럭으로도 운송이 가능, 수소충전소의 부지활용도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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