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2023년 상업운전 목표
안정적 가스공급·용량요금 7년 보장, 중장기 수익성 확보

[에너지신문] 한국서부발전이 미국 동부 코네티컷 주에 위치한 600MW급 KEC(Killingly Energy Center) 가스복합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서부발전은 29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김병숙 사장과 김재익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KEC가스복합발전사업 공동투자를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동투자협약을 통해 양사는 632MW 용량으로 추진될 미국 KEC 가스복합발전사업의 성공적인 준공 및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향후 미국 등 선진시장에서 상호 Win-Win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김재익 KD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오른쪽)과 김재익 KD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근에 위치한 셰일가스전으로부터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어 석탄발전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7년간 용량요금이 보장돼 중장기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으로 내년 2월 착공, 2023년 10월 상업운전 돌입을 목표로 한다.

서부발전은 건설단계에서 건설관리에 참여하고, 준공 후에는 자산 및 O&M 관리 등 전략적 투자자의 역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본 사업을 통해 공랭식 복수기 등 약 4000만달러 상당의 한국산 기자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력플랜트 시장 침체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미주 지역의 가스복합화력 사업을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을 추진,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부발전은 해외사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해외 발전설비 용량 8GW 확보를 목표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럽시장에서는 핀란드 아담스 73MW 풍력발전사업 참여를 확정지었으며 연말에는 240MW 스웨덴 신규 풍력발전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KEC 사업을 발판으로 미국시장에서도 가스복합은 물론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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