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분야 국내 첫 산업부 확인서 획득

▲ 10MW급 연소후 습식 CO2 포집설비.
▲ 10MW급 연소후 습식 CO2 포집설비.

[에너지신문]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흡수제 및 포집 공정 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제품 확인서’를 취득했다.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대한 기여효과, 신규 수요 및 부가가치 창출 효과, 산업간 연관 효과를 고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첨단기술 및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2000년 초반부터 화력발전소, 제철소 그리고 시멘트 산업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보령화력본부에 연간 약 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10MW) 이산화탄소 포집 실증 플랜트를 설치하고 중부발전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력연구원은 포집 플랜트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흡수제 KoSol 공정을 자체 개발, 주목받고 있다. KoSol 공정은 이산화탄소 흡수에 필요한 에너지를 상용흡수제 대비 43% 절감하고 흡수제 손실량을 90% 줄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력연구원은 내년에 이산화탄소 흡수제 및 포집 공정 기술이 적용된 150MW급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에서 첨단기술 확인서를 국내 최초로 받게 됐다”며 “향후 제3차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의 주요 추진 과제인 '연간 100만톤 규모' 이상의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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