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글로비스•에쓰오일•BPA•대우로직스틱스
산업부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사업 공모에 3~4개 컨소시엄 경쟁할 듯

▲ 트럭을 이용해 선박에 LNG벙커링을 하고 있다.(Truck-To-Ship, TTS)
▲ 트럭을 이용해 선박에 LNG벙커링을 하고 있다.(Truck-To-Ship, TTS)

[에너지신문] 2022년말 운영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 시행 및 사업자를 공모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에쓰오일, 부산항만공사(BPA), 대우로직스틱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벙커링 전문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7월 14일 힐튼호텔에서 6개사가 참여하는 ‘LNG벙커링 SPC 설립을 위한 협약식’ 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체결식에는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에쓰오일, 부산항만공사, 대우로직스틱스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가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에쓰오일, 부산항만공사, 대우로직스틱스가 협의를 통해 지분을 차등해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설립된 SPC는 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LNG 벙커링(연료공급)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에 응모하게 되며, 향후 LNG도입→저장→출하→선박용 LNG 공급 등 LNG 벙커링 전용선 운영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산업부는 LNG 연료화물창 7500㎥이상을 갖춘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2020~22년)를 지원하며, 총 사업비 498억원의 30%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국비에서 지원한다. 신청기한은 8월 10일 18시까지이며 올해는 30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현재 LNG기지에 벙커링 전용설비를 갖춘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한 이들 컨소시엄이 가장 먼저 SPC 구성에 나섰으며, 가장 유력한 사업 예정자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GS그룹, SK가스, 현대산업개발 등이 각각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참여사들과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8월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에서는 최소 3~4개의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산업부의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 수주는 향후 국내 벙커링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선점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해외 벙커링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사업자간 컨소시엄 구성이 치열하다.

LNG 벙커링 전용선박은 정부가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연료주입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기초 인프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에 건조되는 LNG 벙커링 전용선박은 연간 37만톤 공급이 가능하며, 2022년 말부터 운영돼 2025년까지 필요한 예측수요 70만톤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울산, 부산신항 등에 LNG 벙커링 터미널을 구축하고, 추가적으로 LNG 벙커링선·부유식 LNG 벙커링터미널(FLBT) 등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LNG 벙커링 인프라에 대해서는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단계적·체계적으로 인프라를 확충, 지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대형 화물운반(18만톤급) LNG추진선 4척이 건조중이다. 올해말 포스코의 LNG추진선 2척이 인도 예정이며, 현대제철의 LNG추진선 2척이 2022년 인도된다.

LNG연료탱크용량은 3200㎥규모로 트럭(탱크로리, 30㎥)으로 주입시 107대분이 필요하지만 LNG벙커링 전용선의 경우 7500㎥ 화물창을 보유하고 있어 18만톤급 대형 LNG추진선 2척에 대한 벙커링이 가능하다.

정부는 2019년 30만톤, 2022년 70만톤, 2030년 130만톤의 LNG 벙커링 공급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LNG벙커링 (Ship-To-Ship, STS)
▲ LNG벙커링 (Ship-To-Ship, 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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