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협업과제 본격 착수
지속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 확립…뜻깊은 협업사례 될 것

[에너지신문] 정부가 버려지는 석탄재와 커피찌꺼기(커피박) 등 자원을 재활용해 화분이나 연필을 재생산하는 협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 버려지는 석탄재와 커피박으로 재탄생한 화분과 연필.
▲ 버려지는 석탄재와 커피박으로 재탄생한 화분과 연필.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5일 한국생산성본부(서울 종로구)에서 공공과 민간의 7개 기관이 협력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는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 수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올해 4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 중점 협업과제’ 중 하나로, 민·관 협업을 통해 ‘환경’과 ‘일자리’이라는 2가지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선도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협업과제는 석탄재와 커피박 수거부터 이를 활용한 생산기술 개발, 제품생산, 유통·판로 확보에 이르기까지 사회적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자원 재활용 협업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와 커피큐브 등 협업기관은 석탄재와 커피박을 활용, 화분이나 연필 등을 생산·판매하면서 재활용량을 매년 2배씩 증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석탄재와 커피박 재활용량은 2019년 25.4톤에서 올해 50.8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21년에는 101.6톤, 2022년에는 203.2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행안부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노인, 장애인 등이 근무하는 사업장을 위주로 생산단체를 선정, 2020년부터 매년 33개씩, 3년간 총100개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상품들은 홈플러스㈜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판매되며, 온라인 공간인 ‘협업 매칭 플랫폼’ 등을 통해 공공·민간의 다양한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민·관 협업으로 ‘자원 재활용’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협업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안착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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