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남 경제투어 후속 조치…청와대, 산업부, 해수부 등 참석

[에너지신문]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정부 정책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해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예정해역의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4일 지난해 7월 진행한 대통령 전남 경제투어 후속조치로 블루 이코노미 비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관련 지역 경제인들을 만나 애로를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승일 산업부 차관,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목포시장, 지역 경제인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전경.
▲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전경(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전국 경제투어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 부처 장관들이 전국의 시․도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지역별 특화된 발전전략을 지자체가 중심이 돼 발표하는 행사로 2018년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총 11회 개최했다.

이번 경제투어 후속방문은 전남 경제투어에서 발표한 ‘블루 이코노미 비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추가 지원방안을 강구해 경제투어가 실질적인 지역성장의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전라남도의 ‘블루 이코노미 추진현황’ 발표와 블루 이코노미 6대 분야 중 ‘블루 에너지’의 주요과제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에 관해 지역 기업인들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7월 대통령 전국경제투어를 계기로 발표한 블루 이코노미 비전은 전남이 가진 잠재력과 청정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블루오션 기술을 찾아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한다. 블루 에너지, 블루 투어, 블루 바이오, 블루 트랜스포트, 블루 농수산, 블루 시티 등 6개 분야를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그간 눈에 띄는 성과들도 있었다.

특히 블루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등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산업부)와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특구(중기부)로 지정됐다.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한전공대 설립 등도 중점 추진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전남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관련, 국산 기자재 사용 확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예정해역의 에너지개발구역 지정 등을 건의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역산업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추진과정 및 정책수립 과정에서 제안된 의견을 충실히 담아 낼 수 있도록 지자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할 것” 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후속방문은 전북(11.21), 대구(12.4), 경남(12.5), 강원(12.13), 대전(12.20)에 이은 여섯 번째로, 균형발전위원회, 산업부는 충남, 경북 등도 순차 방문해 지역의 비전 실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로 해결과 후속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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