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3차 IPHE 총회 열려 …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 공유

▲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과 선도를 위해 지난해 10월, IPHE 국제수소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멤버 및 H2KOREA 회원사 등 국내외 수소관련 기업인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과 선도를 위해 지난해 10월 열린 IPHE 국제수소경제포럼.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 총회가 16~19일 열렸다.

[에너지신문] 세계적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방안이 모색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6일~19일 4일간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에 참석해 전 세계적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는 수소 및 연료전지와 관련된 국제기구 필요성을 부각하고 친환경·고효율에너지 사회인 수소경제 조기구현을 위한 국가간 협력의 효과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2003년 전 미국 부시 대통령의 ‘Hydrogen Fuel Initiative’ 선언에 따라 2003년 11월 출범했다.

수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다자간 연구·실증·상용화 협력 체계 구축, 정책개발·표준화를 위한 포럼 개최 등을 주로 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독일, 뉴질랜드, 브라질, 아일랜드, 노르웨이, 캐나다,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남아공, EU, 영국, 프랑스 등 2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중·일·EU 등 20개국의 수소경제 관련 정부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각 회원국들은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로의 도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회원국들이 발표한 수소경제 비전 및 전략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수소경제 부상에 따른 에너지 관련 수소에너지각료회의(HEM), 청정에너지각료회의(CEM) 수소이니셔티브, 국제신재생기구(IRENA) 등 다자협의체와 협력 방안에 관한 협의가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발표된 주요국의 수소 전략 및 핵심 내용을 보면 독일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70억 유로 투자, 아프리카 등 해외 인근국으로부터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수전해 그린수소, CCS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해양·대규모 운송· 산업분야에서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호주는 자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세계 최초의 수소법인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 제정한고 국방·물류·상용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수소 경제 확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올해 6월 군 수소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MOU, 5월에는 수소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MOU와 수소트럭 실증 협력 MOU, 수소택시 실증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전 세계적인 관점에서의 수소-산업적 측면'을 주제로 회의 3일차에 개최된 영상 세미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 경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수소산업의 부상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울러 IPHE 사무국은 회의 마지막날 수소경제와 관련된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GAA Analysis), 발표했다.

GAA Analysis의 주요 결과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모빌리티에서의 수소 활용과 수소 공급망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모빌리티 활용 중 특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도가 높았으며, 수소 모빌리티의 표준 및 규제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은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수소 공급망 구축과 관련 수소 활용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수소 교역 활성화 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회원국들은 수소 생산과 관련한 실증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다자간 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양자 차원에서도 수소 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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