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남동발전·에너지공단·광해공단 '우수' 등급 획득
석탄공사·전력거래소 '미흡' 불명예...기관장 경고 조치

[에너지신문] '2019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이 공기업 부문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또 준정부기관에서 한국에너지공단, 강소형에서 한국광해관리공단이 각각 A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대한석탄공사와 전력거래소는 D등급(미흡)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6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 의결했다.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난 3월부터 기관별 서면심사, 기관별 실사 등을 거쳐 129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실적 및 62개 기관 상임감사의 직무수행실적을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일자리, 사회통합, 안전·환경 등 사회적 가치중심 평가 기조를 유지하면서 안전 분야와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등 윤리경영 분야를 엄격히 평가했다. 아울러 주요사업별로 국민체감 성과를 중점 점검하고 혁신성장 및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반영했다.

특히 공공기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안전평가를 대폭 강화했으며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채용비리 등 윤리경영 분야도 엄정히 평가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평가대상 129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등급 분포는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종합등급 우수(A)는 21개(16.3%), 양호(B) 51개(39.5%), 보통(C) 40개(31.0%), 미흡이하(D,E)는 17개(13.2%)다.

▲  에너지·환경·자원분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현황
▲ 에너지·환경·자원분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현황

이 중 에너지·환경·자원분야 기관들의 성적을 보면 한수원과 남동발전이 공기업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으며 에너지공단(준정부기관)과 광해관리공단(강소형)도 같은 평가를 받았다.

양호 등급에서는 공기업으로 한전 및 남부·동서·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한전KDN, 한전KPS가 선정됐으며 준정부기관으로는 전기안전공사와 환경공단이, 강소형으로는 소방산업기술원과 환경산업기술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보통 등급 공기업 부문에서는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석유공사, 한전기술, 중부발전이, 준정부기관으로 가스안전공사, 석유관리원, 원자력환경공단이, 강소형에서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이 각각 선정됐다.

미흡 등급의 불명예는 석탄공사(공기업)와 전력거래소(준정부기관)가 안았다.

이번 기관평가를 유형별로 보면 양호등급 이상(A,B)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분포 비율이 높은(각각 55.6%, 62.0%) 반면 미흡등급 이하(D,E)는 준정부기관 및 강소형이 높은 비율로 분포(각각 14.0%, 16.3%)하고 있다.

기관평가와 별개로 진행된 감사평가에서는 남부발전, 동서발전, 지역난방공사, 한전KDN이 공기업 부문에서, 전기안전공사가 준정부기관 부문에서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반면 한전기술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기재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인사조치, 경영개선계획 등 조치, 등급에 따른 성과급 지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D등급을 받은 기관 가운데 기관장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기관장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가 내려진다. 따라서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과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경고를 받게 됐으며, 내년도 경상경비 조정 등 예산 삭감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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