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갖춘 글로벌 신생기업들과 협업으로 신기술 확보

LG화학 오창 전기차용 2차전지 생산라인.
LG화학의 2차전지.

[에너지신문] LG화학이 현대·기아차와 함께 2차전지와 전기차에 관련한 기술을 가진 신생기업을 발굴한다. 

18일 LG화학은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EV & Battery Challenge)'라는 이름의 공모 프로그램을 현대·기아차와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와 전기차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2차전지에 관련된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신생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하기 위해 LG화학과 현대·기아차가 나선 것이다. 

공모 프로그램은 전기차 및 2차전지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가진 국내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응모 분야는 △EV 주행거리·안전성 증대를 위한 2차전지 소재 △2차전지 효율 및 사용 편의성 증대를 위한 제어 및 유지 보수 △2차전지 원가 절감을 위한 재사용·재활용 기술 △2차전지 생산성 향상 및 품질관리를 위한 공정 기술 △전기차 구동 부품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전기차 개인화 서비스 등 총 7개다. 

1차 서면 심사에서 사업성, 기술력 등 평가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10월 화상회의를 활용한 대면심사를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11월 현대차그룹 미국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인 현대크래들(Hyundai CRADLE)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열리는 워크샵에 참석, 상호 협업 구체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게 된다.

LG화학과 현대·기아차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각사 유관 부문과 함께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이와 연계한 전략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 혁신을 이끌 차세대 2차전지 기술을 발굴하고 전기차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 최고생산·구매책임자(Chief Production & Procurement Officer, CPO) 겸 2차전지 연구소장 김명환 사장은 “LG화학은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2차전지 분야 신기술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와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전기차 분야에서 함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지영조 사장은 "현대·기아차는 혁신적 아이디어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적 수준의 2차전지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차세대 배터리 혁신을 이끌 다양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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