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주민참여 사업...3단계 총 110MW 규모

[에너지신문] 동서발전이 강원도와 손잡고 추진하는 '태백가덕산풍력'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태백가덕산풍력사업은 동서발전과 강원도가 최대주주로 특수목적법인 태백가덕산풍력발전(주)를 설립, 공동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 협업 사업. 특히 국내 최초로 주민이 사업에 참여(약 10%), 전기 판매이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이익공유형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단계 사업은 43.2MW 용량으로 오는 11월 상업운전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21.5MW의 2단계 사업 준공, 2023년까지 42MW 용량의 3단계 사업 준공으로 총 110MW급 풍력발전단지 윈드팜을 완성할 예정이다.

▲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태백가덕산풍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가운데)이 태백가덕산풍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서발전은 풍력발전단지의 산악형 관광자원화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2단계 사업부터 국산기자재 활용을 극대화해 국내 풍력산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한국형 그린뉴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태백가덕산풍력의 성공 모델을 양양풍력(40MW), 삼척오두풍력(99MW) 등 현재 추진중인 사업에 확대 적용하고 국민참여 이익공유형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향후 금전적 이익 공유를 넘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소규모 연료전지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건설현장을 찾아 태백시 원동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현장 관계자들에게 코로나19 대응지침의 적극적인 이행을 독려하는 한편,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공사기간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동서발전은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태백 가덕산에 3단계에 걸쳐 총 110MW급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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