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극복하고 플랜트 역량 입증

▲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왼쪽)이 칼리파 바레인 수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 정유 플랜트를 완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기석)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바레인 BAPCO의 LBOP(Lube Base Oil Project) 정유플랜트를 완공,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레인 LBOP 플랜트 현장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칼리파 바레인 수상과 압둘 후세인 에너지 장관 겸 밥코 회장, 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페르시아만의 바레인 시트라 지역에 건설된 이번 정유 플랜트는 연간 40만톤의 윤활유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는 플랜트로 생산된 중간재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삼성은 2008년 3억3000만달러에 일괄턴키(Lump-Sum Turn-Key) 방식으로 수주해 설계와 조달, 공사 및 시운전을 단독 수행했다.

LBOP 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바레인에서의 첫 플랜트. LBOP 플랜트를 필두로 하여 수처리·철강 플랜트를 연달아 수주하여 공사 중에 있다. 삼성은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침에 따라 신뢰할만한 EPC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바레인에 각인시켰다.

박기석 사장은 “바레인은 화공·철강·수처리 플랜트가 모두 진행되고 있어 삼성의 사업영역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나머지 플랜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삼성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공사는 현지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이루어낸 것이라는데 그 의미가 크다. LBOP 플랜트의 부지는 바닷가인데다가 70년 이상 플랜트가 밀집돼 있던 곳이라 조금만 땅을 파도 물과 기름이 섞여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플랜트를 무사히 완공, 공기 준수와 무재해 1000만인시(Man-Hour)까지 달성하며 철저한 안전관리 역량까지 입증했다.

칼리파 바레인 수상은 “빠듯한 일정 안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며 “예정대로 플랜트를 가동하여 본격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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