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산업부 장관 영상회의 개최…양자 에너지 협력 방안 논의
수소협력 의향서 기반 수소협력 강화, 모범적 협력체계 구축 기대

[에너지신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키스 피트(Keith Pitt)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과 양자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키스 피트(Keith Pitt)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을 논의하고 있다.
▲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영상회의실에서 키스 피트(Keith Pitt)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을 논의하고 있다.

성윤모 장관과 키스 피트 장관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안정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주요 소비국인 한국과 주요 생산국인 호주가 긴밀히 협력,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확보에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IEA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1분기 글로벌 에너지 수요가 전년동기대비  석탄은 8%, 원유는 5%, 가스는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 성 장관은 “한국의 강점인 수소 활용과 호주의 강점인 수소 생산이 양국간 중점 협력 분야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린수소 분야를 포함 R&D, 실증, 투자 등 다각적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양국은 한-호 수소협력 의향서를 체결한 후 현재 공동 연구 발굴과 워킹 그룹 구성을 두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성 장관은 “최근 호주 정부가 수소 투자 펀드를 도입해 수소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한만큼 양국이 세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범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소 투자 펀드(Advancing Hydrogen Fund)는 2300억원 규모로, 깨끗하고, 혁신적이며, 경쟁력있는 국제 수소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날 호주가 한국 LNG 2위 도입국이자 광물자원 1위 공급국인만큼 앞으로도 한국으로의 안정적인 공급에 큰 역할을 해줄 것도 당부했다.    

호주는 한국 LNG 수입비중이 19.1%로 카타르(27.8%)에 이어 두 번째고, 광물자원 수입비중은 39.2%에 달할 만큼 한국의 에너지 공급에 핵심 국가로 자리하고 있다.   

한편, 양 장관은 양국의 에너지·자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제30차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실장급)를 하반기에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호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는 1980년부터 지속돼 온 공식 협력창구로, 양국이 교대로 개최했고, 2019년 호주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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