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및 금융권 출자...사업구조 개선 기대

[에너지신문] 원전 유관기관들이 총 305억원 규모의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를 조성한다. 이는 국내 원전산업계의 성장역량을 높이고 수출 및 원전해체산업 진입 촉진을 위한 것이다.

28일 한수원, 한전기술 등에 따르면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는 에너지전환 정책 이후 원전산업 생태계의 성장역량을 보완하고 사업구조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세부적으로는 원전 생태계 유지를 위한 안정적 기자재 공급망과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 원전기업의 원전 해체기술 선제적 확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유도하고자 추진된 것.

▲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하는 총 305억원 규모의 펀드로 한수원(180억원)을 비롯해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등 에너지공기업이 200억원, 운용사인 포스코기술투자 45억원,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사 40억원, 포항공과대학교와 경남테크노파크가 각각 10억원씩을 출자해 향후 8년간 운용된다.

펀드는 출자약정액의 50% 이상을 원전 관련기업 및 원전해체 진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전관련 중소·중견기업의 사업구조 개선을 돕고 원전 기자재 수출 지원 및 원전해체산업 진입을 촉진, 원전산업 전주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과 원전 관련 기업들은 탁월한 건설, 운영, 수출역량을 갖추고 있고 조만간 해체역량까지 겸비하게 된다”며 “이번 펀드 투자가 원전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배수 한전기술 사장은 “에너지혁신성장펀드 1호를 통해 원전산업관련 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원전 해체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서울 오크우드 호텔에서 열린 펀드 출범식에는 정재훈·이배수 사장을 비롯해 서기웅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 정상봉 한잔원자력연료 사장, 심동욱 포스코기술투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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