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코스처, 하동·삼척본부 석탄재 100톤 반출

[에너지신문]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제로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남부발전은 27일 (주)코스처가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로부터 100톤의 석탄재를 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한·일 무역분쟁 이후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일본산 석탄재 수입에 대한 공급우려 해소는 물론 국내 시멘트사의 자립 도모를 위해 관련 사업을 준비해온 남부발전은 에스피네이처(주)와 손잡고 지난 3월 특수목적법인(SPC) 코스처를 설립했다.

▲ 삼척발전본부에서 일본산 석탄재 대체 전문법인 (주)코스처를 통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행사가 열렸다.
▲ 삼척발전본부에서 일본산 석탄재 대체 전문법인 (주)코스처를 통한 첫 석탄재 반출을 기념행사가 열렸다.

반출된 석탄재는 삼표시멘트 등에 공급돼 시멘트·모르타르(건조 시멘트)의 원료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석탄재 반출은 일본산 석탄재 수입 규제에 대한 시멘트업계의 고민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이번 반출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최대 30만톤까지 공급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는 2018년 기준 국내 시멘트사의 일본 석탄재 수입량의 약 30%를 대체할 수 있는 물량이다. 대체 물량 증대를 위해 육상 및 해상 운송도 병행한다.

남부발전은 선제적으로 일본산 석탄재 대체 수입 폐기물 저감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코스처의 일본 석탄재 대체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정부의 일본산 석탄재 수입 저감 정책 실천을 위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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