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주유소‧LPG충전소에 전기‧수소충전소 결합한 초대형 충전소 오픈
산업부 “강동구 시작으로 6월초까지 수소충전소 8기 대규모 오픈할 것”

[에너지신문] 서울시 강동구에 주유소·LPG충전소에 전기차와 수소충전소까지 결합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이 28일 문을 연다.

이는 올해 최초 준공된 충전소로,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전기차충전소에 수소충전소가 결합된 형태로 도심에 처음 들어서는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이다. 이는 개발제한구역내 수소충전소 허용’, ‘융복합 패키지형 자동차충전소 시설기준 특례’ 등의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완화 적용을 받은 대표적 사례다.

강동충전소는 기존 주유소와 LPG충전소 약 1천평 규모 부지에 지난해 10월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고, 이번에 수소충전소까지 구축함으로써 ‘휘발유·경유·LPG·전기’뿐만 아니라 ‘수소’까지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완성했다.

▲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왼쪽 수소충전소, 가운데 셀프주유소, 오른쪽 LPG충전소).
▲ GS칼텍스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왼쪽 수소충전소, 가운데 셀프주유소, 오른쪽 LPG충전소).

강동충전소는 현대자동차와가 GS칼텍스가 공동으로 에너지업계가 수소경제 확산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업해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동부권역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구축됐다. 현대자동차가 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은 GS칼텍스가 담당할 예정이다.

초대형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은 수소를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으로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하루 약 70대의 수소전기차 완충이 가능하다.

또한 세차기 2대와 차량 내부 청소를 위한 셀프서비스 코너를 다수 운영해 친환경차 고객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충전소를 운영할 GS칼텍스는 앞으로 친환경차 고객에 특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울 동부권과 수도권 지역 고객들의 접근성과 편익을 향상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서울 강동 수소충전소 준공을 시작으로 수소충전소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광주 남구(5.29일 예정)를 비롯 충북 청주(2기, 6.1일), 전북 완주(6.3일), 충북 음성(6.4일), 충북 충주(6.11일), 강원 삼척(6월 중순) 등 8기의 수소충전소가 차례로 준공,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도 수소충전소 구축과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애로와 규제를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는 한편, 지난해말 수립한 ‘수소안전관리 종합대책(’19.12월)‘을 철저하게 이행해 국민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율도 정부 R/D 지원 등을 통해 현재 40% 수준에서 2022년까지 62%, 2030년까지 100%까지 대폭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 경우 구축비용이 70%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GS칼텍스도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기차 충전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 현재 전국 37개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41기의 100kw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GS칼텍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에 40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와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전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에너지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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