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투자' 국내 6대 NCC기업, 정부 환경개선 의지 동참

여천NCC 제1사업장 전경.
여천NCC 제1사업장 전경.

[에너지신문]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소유하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환경개선용 설비에 5951억원을 투입한다.

LG화학, 롯데케미칼, SK종합화학, 한화토탈, 여천NCC(한화솔루션·대림산업 50:50 합작사), 대한유화 등 6개 화학사는 26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환경개선을 위한 각종 설비에 총 5951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유사의 석유제품인 나프타(naphtha)로 최종 석유화학제품의 원료가 되는 각종 유분을 생산하는 NCC를 운영하는 국내 화학사 전체가 정부의 환경개선 의지에 적극 동참한 결과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이들 6개 NCC 보유 화학기업을 대상으로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시행한다. 2017년부터 시행된 통합환경관리제도는 환경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산업계 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시키는 제도로 환경부 소관이다.

6개 화학기업들은 질소산화물(NOx) 저감 등에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한다.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한 각종 설비에 총 213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138억원은 전체 환경개선 비용 중 35.9%를 차지한다. 공정개선을 통해 오염원 배출을 원천적으로 줄이는 것에도 1307억원(21.9%)을 투입하고 오염을 관리하기 위한 모니터링 분야에도 1207억원(20.3%)을 쓸 예정이다. 

환경부는 6개 화학사들이 선제적으로 환경개선에 나선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는 "6개 화학사들이 운영하는 NCC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이 전체 석유화학 분야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51%에 달하기에 NCC 업체들의 오염원 감축 노력이 환경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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