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26일 선정결과 공개...평균경쟁률 4.89:1
"현물거래 사업자, 20년 장기계약으로 안정성 확보"

[에너지신문] 올해 상반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선정결과가 26일 공개됐다.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경쟁입찰은 전년 하반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선정용량 덕분에 경쟁률이 크게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에너지공단에 따르면 입찰 결과 100kW 미만 소규모 발전소는 1만 2469개소가 접수돼 2.38: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100kW 이상 1MW 미만 중규모 발전소는 7974개소로 9.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MW이상 대규모 발전소는 164개소로 2.17: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체 평균 경쟁률은 4.89:1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하반기 평균 경쟁률이 7.3:1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로 선정용량이 지난해 하반기 500MW에서 1200MW로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 삼척 주민참여형 태양광 설비 전경.
▲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입찰 선정 발전소는 총 6264개소로 전년대비 약 2.4배 증가했다. 용량별로는 100kW 미만 5187개소, 100kW 이상 1MW 미만 827개소, 1MW 이상 250개소로 나타났다.

용량별 평균 선정가격은 100kW 미만 16만 1927원, 100kW 이상 1MW 미만 14만 653원, 1MW이상 14만 2000원이었으며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5만 1439원으로 결정됐다. 이 가운데 설치예정인 발전소의 전체 평균 선정가격은 14만 7964원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를 갖는 22개사의 의뢰에 따라 공급의무자와 발전사업자 간 신재생 공급인증서(REC) 거래에 대한 20년 장기계약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이번 상반기 입찰은 한수원을 비롯해 남동발전, 남부발전, 동서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의 6개 공급의무자로부터 각 200MW, 총 1200MW의 용량을 선정의뢰 받아 진행됐다.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는 선정배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공급의무자와 20년간의 공급인증서 판매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기한 내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입찰을 통해 기존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던 많은 발전사업자가 20년 장기 고정가격계약을 체결,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며 "하반기에는 RPS 시장에 대한 종합적인 모니터링과 현황 분석을 통해 태양광 시장을 보다 안정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쟁입찰 선정결과는 '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시스템(http://nrbpm.kemco.or.kr/Biz_O7/MLogin.aspx)'에서 사업자번호 및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개별발전소별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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