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SKC 등 폐플라스틱 재활용 노력 적극 나서는 SK그룹

▲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에너지신문] SK종합화학이 생산하는 친환경 제품의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SK종합화학은 나경수 사장이 지난 20일 조직 구성원들에게 화학사업의 미래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대외적으로 알렸다. 이날 나 사장은 현재 20%인 SK종합화학의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선포했다. 

나 사장은 "폐플라스틱 이슈 등 환경 문제에 직면한 화학사업은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라스틱의 순기능은 발전시키면서 폐플라스틱을 완전히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나 사장은 "현재 20% 수준인 친환경 제품 비중을 2025년까지 70% 이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재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단일 포장 소재를 적극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플라스틱 재활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종합화학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7월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위해 제주클린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주클린에너지는 2013년부터 제주도에서 열분해 공장을 운영하면서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제주클린에너지는 사용 후 플라스틱을 아스팔트의 원료나, 화력발전소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보일러용 등유 정도로 전환하고 있다.

SK그룹의 또 하나의 석유화학사인 SKC는 글로벌 석유화학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해 7월 가입했다. 지난해 1월에 출범한 AEPW에는 플라스틱을 제조·판매 업체들부터 수집·재활용하는 업체들까지 적극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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