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문] 최근 맥코이 파워 리포트(McCoy Power Reports)에 따르면 MHPS(Mitsubishi Hitachi Power Systems)가 올해 1분기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 총 2638MW를 수주, 점유율 28.5%로 1위를 차지했다.

가와이 켄(Ken Kawai) MHPS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기술이 경쟁이 심한 글로벌 가스터빈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MHPS의 이같은 약진과 대조적으로 국내 가스터빈 기술력의 ‘자존심’인 두산중공업은 경영상황 악화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진행된 1차 명예퇴직으로 650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이달 8일부터 진행된 2차 명예퇴직은 현재까지 18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1일부터는 30대 젊은 직원이 포함된 총 350명의 유휴인력이 휴업에 들어갔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3조원 규모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채권단에 제출했으며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을 펼치고 있으나 최근 프로야구팀인 두산베어스의 매각설까지 나올 만큼 부침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중공업의 위기가 경영진의 방만한 운영 때문인지, 아니면 탈원전 정책 때문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원인을 따질 시기는 이미 지났다. 정부는 국내 발전용 터빈의 대표기업이자 창원 지역경제의 버팀목인 두산중공업을 어떻게든 정상화 시키는 것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