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 환기·냉방기기 필터청소·냉방설정온도 조절 중요"

[에너지신문]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전년대비 폭염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거, 상가, 업무시설 등 건물 냉방에너지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최근 실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 환기의 중요성도 강조됨에 따라 실내 공기질의 쾌적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냉방 운전방법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한국에너지공단은 건물 냉방에너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여름철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는 주요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 문 닫고 냉방하는 '착한가게'로 인정받은 명동의 한 상점에 착한가게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 문 닫고 냉방하는 '착한가게'로 인정받은 명동의 한 상점에 착한가게 인증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첫째, 사용자의 밀집도와 생활환경에 따른 주기적인 환기를 통한 냉방은 에너지를 절감하고 실내 공기질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특히 냉동공조인증센터의 ‘에너지사용 제한 절감효과 분석’에서는 문을 열고 냉방을 하는 것이 문을 닫고 냉방을 하는 것보다 냉방기기의 전력소비를 약 4.2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둘째, 냉방기기의 먼지 및 오염 입자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필터의 세척을 통해 기기 내부의 공기 순환을 원활히 할 경우 냉방효과를 60% 상승시켜 5%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요금도 27%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셋째, 냉방기기의 냉방설정온도를 1℃ 높이면 4.7%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반대로 1℃를 낮추면 6.5% 에너지가 낭비된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여름철 냉방에너지 절감 실천방안이 국가적인 냉방에너지 수요도 줄이고 개개인의 냉방기기의 효과적 사용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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