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 48개 기업 선정 지원

▲ 한국가스해운이 국내 최초로 운항에 들어갈 LNG연료 추진 예인선 '백령호' 조감도.
▲해양수산부가 친환경 5000마력급 LNG 연료 추진 예인선 개발을 '2020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사진은 한국가스해운이 국내 최초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인 LNG연료 추진 예인선 '백령호' 조감도.

[에너지신문] 친환경 5000마력급 LNG 연료 추진 예인선 개발과 MW급 해상 태양광 발전을 위한 단위 플랫폼 개발이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2020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0년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48개 기업을 선정하고, 18일부터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중소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의 고도화, 사업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양산업 수요기반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기업당 최대 2년간 총 10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예산은 약 127억원으로 새로 선정된 30개 기업과 지난해에 이어 2년차인 18개 기업이 지원을 받게 된다.

올해는 총 연구개발비 중 참여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민간부담금 비중을 기존 25%에서 20%로 낮추고, 민간부담금 중 현금 비중도 기존 10%에서 5%로 낮춰 기업들이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에 활발히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사업 과제에는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스마트수산, 스마트해상물류 등 해양신산업 분야의 창의적인 기술 사업화 아이디어들이 선정됐다.

이중 친환경 5000마력급 LNG 연료 추진 예인선 개발이 선정됐다. (주)케이알 엔지니어링(대표 조정백)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LNG 연료 추진 예인선의 최적 선형 개발 및 주요 기본 설계 도면의 선급 인증(Approval in Principal) 획득이 목적이다.

MW급 해상 태양광 발전을 위한 단위 플랫폼 개발도 지원을 받는다. (주)오션스페이스(대표 이병준)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대용량 해상 태양광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해양청정에너지 보급기반을 확보하고 MW급 해상 태양광 발전을 위한 단위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이다.

이중 연료 추진선박용 LNG gas 유입 제어밸브 개발도 뽑혔다. 디케이엠(주)(대표 박정훈)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이중연료(Dual-Fuel) 선박엔진용 LNG gas 가스유입 제어밸브(Gas Admission Valve) 개발 및 제품 성능평가(선급승인)가 목표다.

(주)엘지엠(대표 원준희)이 추진하는 85kW급 전기동력 선외기의 내수 확장 및 수출 증진을 위한 국제 인증 및 실증사업도 선정됐다. 85kW급 전기동력 선외기의 기초 안정성•내구성 완성도 최적화 및 해외 안전검사를 통한 수출 증진이 목표다.

IMO Tier Ⅲ 규제 만족을 위한 400KW 이하 소형 선박 디젤엔진 질소 산화물 저감용 배기가스 재순환 시스템 기술개발 및 사업화도 선정됐다. 서한이앤피(주)(대표 최종대)가 진행하는 이 사업은 국내 발효를 앞두고 있는 선박 배기가스 배출량 기준을 만족하는 범용 디젤엔진 및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연구개발 자금 지원은 코로나19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록 해양수산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갖고도 자금 등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소·벤처기업이 이번 지원을 통해 성장 동력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해양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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